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는 3일간 열린 '2024 원주만두축제'에 50만 명이 다녀가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30일 원주시에 따르면 인체 체온감지식 무인인원계수기를 축제장 진입로에 설치해 일방향 통행량을 측정한 결과 3일간 50만 명 이상이 만두축제를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방문객 20만명과 비교해 2배 이상을 기록한 것이다.
원주만두로路 맛지순례'를 주제로 하여 축제기간을 3일로 연장하고, 축제 장소를 2배 확장해 지난해보다 더욱 풍성하고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했다.
원주만두축제가 펼쳐진 3일간, 전통시장이 밀집한 원도심 일대는 축제에 참여하는 방문객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27일 메인무대에서 열린 폐막식에서는 김치만두 빨리먹기 및 빚기대회 경연대회 우승자 시상에 이어 이번 원주만두축제의 백미인 '만두왕 빅쇼' 마지막 공연이 펼쳐졌다.
이어 원강수 원주시장과 축제추진위원회 등이 축제의 끝을 알리는 폐막선언과 함께 내년을 기약하며 공훈, 박군 등 화려한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특히 축제기간 '제30회 원주국제걷기대회'에 참석한 많은 외국인들이 원주만두축제를 찾아 다양한 만두를 맛보고 프로그램을 즐기는 모습 또한 눈길을 끌며 글로벌 축제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번 축제에서는 먹거리 부스를 모두 '만두' 판매로만 운영해 축제의 전문성을 더하였으며,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하여 판매가격을 5,000원 이하로 제한하며 맛과 품질이 보장된 만두를 제공했다.
시는 50여개가 넘는 만두부스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원스톱 영업신고 시행 및 단체톡방 실시간 민원 해결 등을 통해 편의를 제공하고, QR코드를 통한 부스별 만족도 조사를 병행했다.
방문객들은 10개 테마, 50여 개의 만두 부스에서 판매하는 고기만두·김치만두·글로벌만두·전국맛집만두·야채이색만두 등 100여 가지가 넘는 다양한 만두 맛을 보기 위해 부스마다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섰다.
올해 만두창업 1호점과 2호점 쇼케이스에서는 준비한 만두가 완판되는 등 그야말로 대박을 치며, 원주만두 산업화의 발전 가능성을 입증했다.
또한 매일 2회씩 진행된 '만두왕 빅쇼'는 관중들이 만두축제 주제곡을 따라 부르며 함께 무대를 즐겼다.
김치만두 빚기 체험과 원주 만두예술놀이터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는 신청자들로 북적였으며, 하루 4회씩 진행한 김치만두 빨리 빚기 및 먹기 경연대회는 전국 각지의 다양한 방문객이 참여했다.
전통시장 일대를 찾은 원주시민과 외지 방문객들은 협소한 공간의 한계를 뛰어넘어 원도심 전역에서 고품격 공연을 즐겼으며, 활력을 되찾은 상권은 축제 본연의 목적인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도시 브랜드 가치를 한 단계 높였다는 호평을 받았다.
특히 안전관련 기관·단체와의 협업을 통해 '축제장 안전'에 만전을 기하며 '작년에 이어 사고 없는 축제'를 완성했다. 축제장 인근 성지병원에서는 주차장 350면 전체를 축제기간 무상 제공해 주차난 해소에 기여하였다.
삼양식품, 네오플랜 등 향토기업은 업무협약을 통해 축제와 연계한 이벤트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기업 홍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이처럼 지역 유관기관·단체·기업 등이 의기투합하여 축제를 개최함으로써 원주만두축제가 지역화합과 통합의 의미를 더하였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전국 유일의 원주만두축제가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올해도 안전한 축제를 치를 수 있도록 질서정연한 모습으로 축제를 방문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며 “이제 만두축제는 포용·배려·화합을 상징하는 원주의 소중한 자산이 되었다. 발전하는 만두축제를 통해 원도심 재창조 프로젝트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