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는 원주천 유역의 잦은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추진한 원주천댐 준공식을 31일 오후 댐 하류 공원 내 풋살장에서 개최했다.
이날 김완섭 환경부장관, 김진태 도지사. 원강수 원주시장, 송기헌 국회의원, 윤석대 K-WATER 대표 를 비롯해 시·도의원, 원주천댐 수몰대책위원장을 및 사회단체협의회장 등과 지역 주민들이 참석했다.
원주천댐은 지자체 주도로 이루어진 '전국 최초 지역건의 홍수조절댐'으로 지난 2019년 7월 착공하여 종합시험 운영을 마치고 5년여간의 공정 끝에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한다.
총사업비 906억원(국비 90%, 지방비 10%)을 투입해 판부면 신촌리 833번지 일원에 높이 46.5m, 길이 210m, 총 저수용량 180만톤 규모로 건설한 콘크리트 중력식댐을 건설했다.
원주시를 관통하는 원주천은 작은 비에도 급격하게 유량이 불어나 과거 잦은 범람으로 일대 침수피해를 발생시켰으나, 이번 원주천댐 준공으로 집중호우에 따른 원주천의 범람과 이로 인한 인근 지역의 대규모 침수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평소에는 한탄강댐, 군남댐과 같이 자연하천 형태로 물이 흐르고 홍수기에 수문을 통해 유량을 조절하게 된다. 인근에는 둘레길과 어린이놀이터, 야외무대, 풋살장, 공원 등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여가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상생 상생 결실로 탄생한 지역건의 댐이자 시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권 보호의 첫 보호막인 원주천댐 준공되는 역사적인 날, 소중한 고향땅이 수몰되는 아픔을 견디고 적극적으로 협조한 지역 주민들께 감사을 말을 전한다"며 “시민의 안전한 미래를 책임질 원주천댐 완공은 급변하는 기후변화의 시점에서 시의적절하다. 원주천댐은 재해 예방을 넘어 흥양천에서 원주천댐까시 도심 속 친수공간 벨트를 조성해 더욱 매력적이고 사랑받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진태 도지사는 “무조건 크다고 좋은 것만은 아니다. 그렇게 되면 수몰민도 많아지고 또 여러가지 힘든 일이 생기게 된다. 적당한 규모로 도심지역에 집중호우가 내리더라도 수위를 30~40cm를 낮춰주는 역할을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며 원주천댐 준공의 의미를 짚으며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김완섭 환경부장관은 “원주천댐은 평상시에는 물을 가두지않고 홍수 시에만 물을 가두는 방식으로 환경 피해도 최소화할 것이다. 기후위기는 미래일이 아니고 현재 진행형이다. 원주천댐의 역할은 앞으로 200년간 홍수를 견딜 수 있는 안전한 하천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원주천댐 건설 사업의 성공적 준공을 축하하며 지역사회의 안전은 물론 기후위기 시대 지속가능한 국가 물관리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노고를 치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