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의회 교육위원회는 지난달 31일 학교 현장에서 발생한 물리적 충돌 상황에 대해 심각한 우려와 함께 강한 유감을 표현했다.
지난달 31일 신경호 도교육감은 오는 14일 실시되는 2025 대학입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마무리 학습에 전념하고 있는 학생들을 격려하기 위해 양양고등학교를 방문했다. 이날 전교조 강원지부 속초·양양·고성지회 조합원들과 몸싸움 도중 넘어져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는 사태가 발생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도교육청은 전교조 강원지부와 맺은 협약이 실효됐음을 선언했다. 이에 도교육청과 전교조 강원지부는 협약 실효의 당위성을 놓고 대치하고 있다.
도의회 교육위는 “학생들의 평생 진로를 좌우할 수 있는 대학입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그것도 학생들이 학업에 매진하고 있는 학교 안에서 교원단체와 교육감이 충돌한 모습은 결코 있어서는 안되는 일일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행위로 학생들에게 매우 부끄러운 일"이라며 “학생들에게 최상의 컨디션과 최고의 면학 분위기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줘야 할 교육구성원들이 신분을 망각한 채 학생들은 의식하지 않고 자신들의 입장을 관철하려는 행태에서 발생한 일로 큰 반성과 성찰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현장 상황에 대해서는 사직당국의 정확한 조사를 통해 위법사항이 있을 시 엄벌로 재발을 방지하고 교육가족 모두가 한결같은 마음으로 오직 학생들을 사랑과 정성으로 가르치는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