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는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3975억원·영업이익 6277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영업이익은 49.0% 하락했다. 당기순이익은 387억원으로 94.5% 급감했다.
GS칼텍스는 매출 11조6521억원·영업손실 3529억원을 냈다. 매출은 1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특히 정유 부문에서 5000억원에 달하는 적자가 발생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됐지만, 중국 등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로 수요가 줄면서 국제유가와 정제마진이 하락한 탓이다.
석유화학 부문도 영업이익(244억원) 86% 축소됐다. 휘발유 마진 하락으로 블렌딩 수요가 낮아지면서 파라자일렌(PX)과 벤젠 스프레드가 축소됐기 때문이다.
반면 윤활유 부문은 1228억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시현했다. 이는 54% 증가한 수치로, 원가 하락 및 500N 제품의 스프레드가 견조했던 덕분이다.
3분기 기준 정유시설 가동률은 94%, 석유화학(방향족·MFC)의 경우 각각 75%, 85%로 집계됐다. 윤활유 공장은 102%로 나타났다.
GS에너지는 매출 1조3245억원·영업이익 4354억원을 달성했다. GS칼텍스 실적 부진으로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51% 떨어졌다. 전력 및 집단에너지 부문은 전력 판매량 상승을 비롯한 요소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GS EPS는 매출 4726억원·영업이익 747억원을 시현했다. 매출은 15% 늘었지만, 계통한계가격(SMP)이 5% 하락하면서 영업이익은 23% 감소했다. GS E&R은 매출 3723억원·영업이익 345억원을 기록했다. SMP와 하절기 산업단지의 열 수요 감소 등으로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6% 줄었다.
GS리테일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547억원·806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편의점과 수퍼 신규 점포 출점 등에 힘입어 4% 확대된 반면, 영업이익은 판관비가 불어나고 개발사업 관련 사업장 수익인식 중단을 비롯한 이유로 24% 하락했다.
GS글로벌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554억원·246억원으로 나타났다. 제조 부문 실적 개선으로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8% 개선됐다.
GS는 △정유제품 스프레드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중국 및 글로벌 경기 반등 여부 등이 향후 실적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