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너지경제신문 이상욱 기자 울산시는 7일 오후 3시 남구 신정동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종하이노베이션센터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종하이노베이션센터는 45년 전 고(故) 이종하 선생의 기부로 건립된 울산 종하체육관이 노후되자 이종하 선생의 장남 이주용 KCC정보통신 회장이 대를 이은 기부를 결정하면서 건립이 추진됐다.
울산시는 이 회장의 대를 이은 기부에 울산사람의 고마움을 담은 '감사패'를 전달한다. 또한 종하이노베이션센터 건립 과정에 많은 협조와 지원을 아끼지 않은 KCC정보통신 주식회사 이상현 부회장과 ㈜시스원 이상훈 대표에게 '명예 시민증'을 전달한다.
이 회장은 330억원을 기부했다. 울산시는 532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6층, 연면적 1만9905㎡ 규모로 건축물을 건립했다. 여기에 국비 10억원과 시비 192억원을 투입해 내부 인테리어와 시설별 설비 공사를 마무리한다. 내부 인테리어 공사 등이 완료되면 내년 1월부터 3월까지 주요 시설별로 순차적으로 개관한다. 아동부터 청·장년층까지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는 복합공간으로 재탄생하는 것이다.
이곳에는 미래 국제 혁신인재 양성을 위한 코딩 및 소프트웨어 교육공간, 청년 지원을 위한 창업공간·청년지원센터, 다채로운 문화·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는 어린이청소년도서관·종하체육관 등이 들어선다.
기존 '종하체육관'은 고(故)이종하 선생이 기부한 남구 신정동 토지 1만2740㎡와 당시 1억3000만원으로 건립됐다. 지난 1977년 9월 전체 면적 2563㎡, 관람석 1200석 규모로 준공돼 울산 시민의 실내체육시설로 이용됐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기부의 뜻을 잘 받들어 울산의 주역이 될 미래세대가 즐기고, 배우고, 꿈을 펼칠 수 있는 문화·체육·교육·창업 복합공간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