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거스 탑시 캐나다 해군총장이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캐나다 잠수함 획득 사업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10일 한화오션에 따르면 이번 방문에는 캐나다 잠수함 사업(CPSP)에 제안된 장보고-Ⅲ 배치-2의 실제 건조현장을 둘러보는 일정이 포함됐다.
탑시 총장은 한화오션 경영진으로부터 잠수함 설계 및 생산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캐나다는 3000t급 잠수함 8~12척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최근 캐나다 정부의 정보 요청서(RFI)에 대한 답변서도 제출했다. 현지 업체들과 잠수함 유지 및 정비 관련 기술 협력도 진행 중으로, 앞서 캐나다 최대 방산 전시회 'CANSEC 2024'에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참가하기도 했다.
특히 탑시 총장에게 장보고-Ⅲ 배치-2가 캐나다 해군의 모든 요구 조건을 충족할 수 있는 유일한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기술이전을 통해 현지에서 독자적으로 잠수함 유지보수(ISS)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도 밝혔다.
캐나다 해군의 니즈 및 운영 환경에 맞춘 잠수함 운용 훈련과 현지 잠수함 정비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개발하고 있다.
어성철 한화오션 사장은 “CPSP 프로젝트가 한국이 건조한 잠수함을 캐나다에 인도하는 것 뿐 아니라 양국 경제와 산업 및 해양 방산 분야의 발전을 함께 도모할 수 있는 장기 파트너십 구축의 시작을 알리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