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학교는 지난 13일 조만식기념관 530호에서 이슈트반 새르더해이(István Szerdahelyi) 주한 헝가리 대사를 초청해 '숭실글로벌리더스포럼' 특강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새르더해이 대사는 “헝가리에 대해 전반적으로 소개하는 시간을 준비했다"면서 “이번 기회로 대한민국의 훌륭한 재원들이 있는 숭실대와 활발한 교류를 이어나가면 좋겠다"고 전했다.
총 5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한 이번 특강은 김태형 정치외교학과 교수 주도 아래 '세계외교사' 수업으로 이뤄졌다. 헝가리의 역사, 정치, 외교, 문화, 경제 전반을 소개하고 헝가리의 유럽 경쟁력 강화 계획과 민주주의의 중요성도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이날 특강에 앞서 장범식 총장은 새르더해이 대사와의 간담회를 통해 “올해 국제처와 400여년의 역사를 지닌 헝가리 엘테대학교를 방문했던 당시 한국어과가 공식 개설되고,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하는 등 한국과의 깊은 인연에 감명받았다"면서 “앞으로 더 많은 헝가리 대학들과 협정을 맺고 싶다"고 말해 헝가리와 숭실대 간 관계 강화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이에 새르더해이 대사는 “헝가리는 한국처럼 침략과 점령을 겪었고, 그때마다 새로운 지식과 문화를 흡수하며 역사를 형성해 왔다"면서 “역대 노벨상 수상자가 15명에 이르는 나라이자 헬리콥터 프로펠러와 볼펜, 성냥 등을 개발한 헝가리의 창의 교육을 앞으로 한국과 함께 했으면 한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