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가 2024년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미국 대선과 러-우 전쟁을 비롯한 국제정세 및 유가·환율 변동 등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14일 HD현대에 따르면 정기선 부회장은 수석부회장, 조석 HD현대일렉트릭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김재을 HD현대중공업 조선사업대표 부사장은 HD현대삼호, 송명준 HD현대 재무지원실 부사장은 HD현대오일뱅크 대표로 내정되면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정임주 HD현대오일뱅크 안전생산본부장(부사장)은 송 사장과 공동대표로 내정됐다. 김영기 HD현대일렉트릭 부사장은 대표·사장으로 승진 내정됐다.
HD현대는 올해 조선사업 부문이 안정적인 조업 물량확보 및 공정 안정으로 양호한 실적을 보였으나, 향후 미국 등 해외시장 확대 및 초격차 기술 개발·내재화로 불황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건설기계 부문은 △차세대 신모델 개발 △울산 신공장 준공 △시너지 확보를 위한 조직개편 등을 지속할 방침이다. 정유·석유화학부문은 정제마진 축소와 시황 악화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중으로, 조직문화 혁신과 원가절감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등의 노력을 경주한다.
정 수석부회장은 그룹의 주요 핵심과제를 챙기고, 미래 성장동력 발굴과 친환경·디지털 기술 혁신 및 새로운 기업문화 확산 등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HD현대 관계자는 “대표 내정자들은 향후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정식 선임될 예정"이라며 “조만간 후속 임원인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