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기자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 경기옛길센터가 지난 9일 친환경 탐방프로그램 '쓰담쓰담'을 천주교 수원교구 안양1지구 청년연합과 함께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재단에 따르면 쓰담은 '쓰레기 담기'의 준말로 플로깅을 대체하는 순우리말 조어로 '쓰담쓰담'은 경기옛길을 탐방하면서 참가자들이 환경 정화 활동을 하는 프로그램이며 ESG경영 실천의 일환이다.
이 프로그램은 경기도민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환경 보호 활동으로서, 단체 또는 개인이 환경보호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할 수 있도록 하고 활동 후에도 자발적 쓰담활동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사회공헌적 성격을 지니고 있다.
이번 '쓰담쓰담'은 경기옛길 영남길 제9길 죽산성지순례길(안성시 일대) 중 일부 구간에서 진행됐다.
죽산순교성지에서 출발해 일죽면의 넓은 들을 지나 죽산성당까지 이르는 총 3.5km의 거리를 도보로 걸으며 쓰담 활동을 펼쳤다.
이 길은 천주교 탄압이 극심했던 시기, 수많은 천주교인들이 박해로 인해 처형당한 가슴 아픈 역사를 담고 있는 길이다.
정록희 율리아 청년연합회장은 “최근 들어 기후변화, 환경오염과 관련된 이슈를 계속 접하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 의무감도 느꼈지만 선뜻 혼자 활동을 실천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는데, 프로그램을 함께 하면서 쓰담활동을 통해 환경보호를 실천할 수 있어 좋았다"며 “함께하는 청년들에게도 환경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프로그램은 청년 45명의 참여해 약 1시간 동안 버려진 담배꽁초와 방치 쓰레기를 줍는 등 환경 정화 활동을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