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구리시는 국토지리정보원이 지난 12일 고속국도 제29호 세종~포천선 구간 내 한강횡단교량 명칭을 고덕토평대교로 결정-고시하자 이에 대해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13일 밝혔다.
구리시에 따르면, 국가지명위원회는 지난달 4일 고속국도 제29호 세종~포천선 구간 내 한강횡단교량 명칭을 고덕토평대교로 최종 결정했다고 통보했다. 이에 구리시는 △양 지자체 형평성에 어긋난 국가지명위원회 운영 △강동구의 사실과 다른 주장 반박 △지명 표준화 원칙에 어긋나는 명칭 결정 등을 조목조목 설명하며 재심의를 청구했으나, 국가지명위원회는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구리시는 이런 결정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히며 향후 행정소송 등 명칭 변경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구리대교 명명을 위한 범시민 서명운동에 12만여명이 참여하고, 결의대회, 장자대로 거리행진, 한국도로공사와 국토지리정보원 앞에서 자발적인 시민 집회 등 19만 구리시민의 많은 관심과 기대를 토대로 단독지명을 추진했지만 고덕토평대교로 결정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하지만 지금까지 보내준 시민의 뜨거운 응원은 큰 힘이 됐다. 진심으로 감사하고, 앞으로 행정소송 등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