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가 팬 중심의 경마문화 조성을 위해 경마장에서 경마고객의 의견을 직접 듣고 소통하는 행사를 마련했다.
17일 마사회에 따르면 국민소통을 확대하고 팬들에게 사랑받는 경마를 만들어 나가고자 이날 경기 과천 렛츠런파크서울 럭키빌 관람대에서 '찾아가는 대고객 소통행사'를 열었다.
경마정책 수립 과정에 경마팬들이 직접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진행된 이번 행사는 고객의 의견을 경마운영 및 제도개선에 반영하는 등 팬 중심의 경마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다.
경마정책 수립 담당자들이 전용 부스에 상주하며 경마팬들과 자유롭게 소통하고 고객들은 경마시스템과 운영방식, 제도개선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마사회는 이러한 소통의 장을 통해 경마시행체로서 경마팬과의 신뢰관계를 강화하고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는 개선사항을 빠르게 반영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최근 마사회는 경마팬 눈높이에 맞춰 고객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펼치고 있다.
경마팬 저변확대와 말 복지 향상을 위해 마주협회와 협업해 인기 경주마를 소개하는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고 말 캐릭터를 활용한 열쇠고리 등 굿즈도 제작해 선보이고 있다.
또한 최근 렛츠런파크서울 해피빌 관람대 1층 2040세대를 위한 관람공간 '놀라운지' 바로 옆에 떡볶이, 김밥, 튀김 등을 판매하는 푸드코트를 조성해 젊은층과 가족단위 관람객 편의를 높였다.
유병돈 마사회 경마관리처장은 “국민에게 사랑받는 경마를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지만 고객의 체감만족도는 여전히 낮은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팬들과 현장에서 직접 만나 의견을 경청하고 이를 정책으로 환류함으로써 경마팬이 체감하는 변화를 이끌어 낼 계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