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너지경제신문 이상욱 기자 올해 1월 제39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마련한 '부산 제조업 스마트화 확산 전략'의 성과가 나타났다.
부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혁신기반 구축사업 공모에서 '제조산업용 로봇 엔드이펙터 실증기반 구축사업'이 최종 선정돼 국비 100억 원을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
산업혁신기반 구축사업은 산업기술 개발에 필수적인 공동 활용 연구개발 기반 시설을 구축해 중소·중견기업의 기술혁신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부산시는 한국로봇융합연구원(부산연구센터) 등 부산 소재 기관과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등 로봇 분야 전문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제조산업용 로봇 엔드이펙터 실증 기반 구축사업을 기획했다.
부산시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산학연 컨소시엄과 함께 올해 11월부터 2028년까지 국립부경대학교와 동서대학교 내에 '로봇 엔드이펙터 실증 지원 센터'를 구축하고, 장비 도입과 기업을 지원한다.
사업 주관기관인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은 엔드이펙터 성능평가 및 실증 장비를 구축해 기업의 시험·평가·인증·실증 지원과 해외 인증지원 등을 추진한다. 국립부경대학교 산학협력단은 로봇 엔드이펙터 사업화를 위한 설계·해석 지원 및 시제품 제작 지원을 하고, 동서대학교 산학협력단은 고성능 공간 라이다 스캐너 등 장비 구축을 통한 디지털트윈 기반의 제품 가상화 공정 구현 등을 지원을 한다.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은 성능평가 장비 구축을 통해 시험평가법 등을 개발하며,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은 로봇시스템 전용 실증 장비 보유 및 실험실 운영으로 신뢰성 평가 절차 개발과 성능·신뢰성·안전 공인시험서비스 등을 지원한다. 한국로봇산업협회는 기술지도와 표준 제안, 네트워크 운영 등 역할을 한다.
부산시는 엔드이펙터 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설계부터 사업화 단계까지 원스톱으로 서비스를 제공해 데이터 기반 로봇 엔드이펙터·SI 전문기업의 세계적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 사업을 통해 부산시 9대 첨단전략산업 중 융합 부품소재 산업의 경쟁력과 생산성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첨단 로봇산업이 부산의 메카 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미래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