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에너지경제 포토

나유라

ys106@ekn.kr

나유라기자 기사모음




3분기 은행 순이익 14% 감소...이자이익 14.6조원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11.19 10:35

순이자마진 축소로 이자이익 감소...대손비용↑

3분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6조2000억원으로 전분기(7조2000억원) 대비 1조원(13.9%) 감소했다.

▲3분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6조2000억원으로 전분기(7조2000억원) 대비 1조원(13.9%) 감소했다.

3분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14% 감소했다. 특수은행이 전분기 영업외손익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순이익이 1조원 넘게 감소한 영향이다.


1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3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 자료에 따르면 3분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6조2000억원으로 전분기(7조2000억원) 대비 1조원(13.9%) 감소했다.


금감원은 “시장금리 하락으로 유가증권관련이익은 증가한 반면 순이자마진 축소로 이자이익이 감소했고, 신용손실 확대로 대손비용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1~3분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8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9조5000억원) 대비 7000억원(3.4%) 줄었다.


시중은행의 순이익은 4조4000억원으로 전분기(3조8000억원) 대비 6000억원 증가했고, 지방은행(4000억원), 인터넷은행(2000억원)은 전분기와 유사했다.




다만 특수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조3000억원으로 전분기(2조9000억원) 대비 1조6000억원 감소했는데, 이는 전분기 영업외손익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 대손비용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


국내은행 당기순이익 현황.

▲국내은행 당기순이익 현황.(자료=금융감독원)

순이익을 항목별로 보면 3분기 국내은행의 이자이익은 14조6000억원으로 전분기(14조9000억원) 대비 3000억원(1.9%) 감소했다. 이는 이자수익자산이 0.8% 늘었음에도 예대금리차가 줄어들면서 순이자마진이 큰 폭으로 축소됐기 때문이다. 분기별 순이자마진은 작년 4분기 1.63%에서 올해 1분기 1.63%, 2분기 1.60%, 3분기 1.52%로 떨어졌다.


특히 분기별 이자이익은 예대금리차가 잔액 기준 작년 말 2.53%에서 9월 말 현재 2.24%로 축소되면서 작년 4분기(15조원) 이후 감소 추세가 지속됐다.


그러나 상반기 이자이익이 역대급 실적을 거두면서 1~3분기 누적 국내은행의 이자이익은 44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44조2000억원) 대비 2000억원 증가했다.


3분기 국내은행의 비이자이익은 2조3000억원으로 전분기(1조5000억원) 대비 8000억원(50.9%) 증가했다. 이는 유가증권관련이익(8000억원)과 외환파생관련이익(3000억원)이 증가한 데 기인한다. 시장금리가 하락하면서 유가증권평가이익이 5000억원 늘었다.


3분기 국내은행의 대손비용은 2조원으로 전분기(1조3000억원) 대비 7000억원(50.6%) 증가했다. 이 중 특수은행의 대손비용이 4000억원 증가했다. 2분기 중 대기업 정상화에 따른 충당금 환입으로 대손비용이 감소했던 기저효과가 특수은행 대손비용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3분기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65%,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8.55%로 전분기 대비 각각 0.12%포인트, 1.83%포인트 내렸다.


다만, 일반은행의 경우에는 ROA(0.78%)와 ROE(11.66%)가 전분기 대비 각각 0.07%포인트, 0.92%포인트 올랐다.


금감원은 “국내은행 순이자마진이 축소되는 가운데 대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잠재리스크에 충실히 대응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