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에너지경제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21일 울릉군 독도의용수비대 기념관에서 독도대첩 70주년 기념 및 추모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독도의용수비대 유가족을 비롯해 100여 명이 참석하여 그들의 희생과 활약을 재조명했다.
독도대첩은 1954년 11월 21일, 민간인 33명으로 구성된 독도의용수비대가 일본 해상보안청의 무장 순시함 헤쿠라호와 오키호를 상대로 승리한 전투다.
당시 대원들은 열악한 무기 조건 속에서도 일본의 독도 불법 침범을 저지했으며, 이는 일본이 다시는 독도를 침범하지 못하는 계기가 된 중요한 역사적 사건이다.
행사는 독도대첩 70주년 소개를 시작으로 울릉도 섬울림합창단 공연, 생존 대원에 대한 감사패 수여, 그리고 독도의용수비대 영령을 기리는 헌화식으로 이어졌다.
특히 기념공연에서는 배우 이재선 씨가 독도의용수비대 33인의 이야기를 1인 신체극으로 실감 나게 표현했으며, 여현수 기놀이꾼과 울릉 장흥농악단이 주제 공연 “승전보를 울려라"를 펼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이경곤 경상북도 해양수산국장은 “독도의용수비대의 헌신이 오늘날 독도 영토주권 확립의 초석이 되었다"며 “그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독도를 더욱 단단히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독도의용수비대의 투혼은 오늘날에도 독도 수호의 정신적 지주로 남아 있다. 이번 행사는 그들의 헌신을 되새기고 독도 영토주권의 중요성을 되돌아보는 뜻깊은 자리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