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희 성신여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지난 20일 미국 워싱턴주 벨뷰에서 열린 NCFR(National Council on Family Relations) 연례 컨퍼런스에서 'KFFG 아웃스탠딩 프로페셔널 프로포절 어워드'를 수상했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가족의 가치, 일-가정양립 정책, 부모와의 갈등이 한국 미혼 여성의 결혼 의도에 미치는 영향(The Effect of Family Values, Policies for Work-Family Compatibility, and Conflicts With Parents Over Marriage and Dating on Marriage Intention among Unmarried Young Women in South Korea)을 주제로 연구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한국 사회와 한국 가족이 당면한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중요한 대안을 제시하며, 특히 한국 가족이 직면한 현실을 반영한 연구라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박 교수는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 '한국여성가족종단 패널 조사(KLoWF)'의 8차 보고서(2021) 자료를 활용하여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대상은 39세 미만의 미혼 여성 1405명으로, 결혼 의향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사회적, 경제적 요소들(연령, 가구, 소득, 결혼 가치관, 일과 가정 양립 정책에 대한 인식 등)을 면밀히 조사했다.
연구 결과, 미혼 여성의 결혼 의향에는 연령, 가구 소득, 결혼 가치관과 일·가정 양립 정책에 대한 인식이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박 교수는 결혼 가치관이 결혼 의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고 밝혀졌으며, 이를 통해 결혼과 관련된 정책 강화가 저출산 문제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했다.
박 교수는 “젊은 세대의 가치관 변화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탐구가 필요하다"며 “향후 가족 정책은 청년들이 결혼과 출산을 선택할 때 겪는 부담을 줄여주고, 결혼과 가족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사회적 인식 변화를 이끌어내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