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에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한 보조동력장치(APU) 등 핵심 구성품을 공급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국항공우주(KAI)와 4731억원 규모의 부품 17종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앞서 방위사업청과 KF-21 엔진 공급계약을 맺었고, 이번 계약으로 2028년까지 최초 양산분에 탑재될 추진·착륙·구동·연료 계통 구성품을 납품한다.
한화시스템도 항공전자 장비 4종을 개발하고 공급을 추진 중이다. 여기에는 △임무컴퓨터 △다기능 시현기 △음성신호 제어관리 시스템 △적외선 탐색 및 추적장비가 포함된다.
이 중 임무컴퓨터는 항공기의 두뇌, 다기능 시현기와 음성신호 제어관리 시스템은 조종사의 눈과 귀 역할을 수행한다. 적외선 탐색 및 추적 장비는 미국이 기술이전을 거부하면서 우려를 낳았으나, 국산화에 성공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자주국방에 기여하고, 기반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첨단항공엔진 개발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