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파주시는 지난 26일 임진각 한반도 생태평화 종합관광센터에서 디엠지(DMZ, 비무장지대) 평화관광 누적관광객 1천만 달성 기념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2002년 운영을 시작한 DMZ 평화관광은 지난 22년간 연평균 약 45만명 방문객을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왔고 지난 8일 마침내 누적관광객 1000만명을 돌파했다.
이날 기념식은 관광을 총괄하는 파주시를 비롯해 그동안 관광 활성화를 위해 협력해온 여러 유관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참석자는 DMZ 평화관광 발자취와 성과를 돌아보며 그 의미를 공유했다.
행사장에는 '천만 관광객 흥행작, DMZ에서 시작된 기적 같은 이야기'라는 주제로 특별전시가 마련돼 제3땅굴 발견을 시작으로 DMZ 평화관광의 주요 연혁과 수상 실적, 과거와 현재 변화를 사진과 함께 전시했다.
또한 DMZ 평화관광 활성화에 기여한 유공자들에게 표창이 수여됐다. 표창 대상에는 1사단, 재향군인회, 통일촌, 통일부 국립6.25전쟁납북자기념관, 남북출입사무소, 판문점견학지원센터, 한국철도공사, 경기관광공사, 파주도시관광공사, 파주디엠지곤돌라 등 여러 단체와 기관이 포함됐다.
기념식은 22년간 경과보고로 시작해 기념사와 축사, 유공자 표창으로 이어졌으며, '1000만 세계인의 선택, DMZ 평화관광'이란 문구가 새겨진 기념 현판 제막식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디엠지(DMZ) 평화관광을 이끌어온 모든 분의 노력과 헌신에 깊이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남북관계가 긴장상태에 놓이면서 접경지역 주민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오늘 이 기념식이 천만 명이 넘는 방문객의 평화에 대한 염원을 다시금 되새기고, 이를 통해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