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너지경제신문 이상욱 기자 숙련기술 발전과 기술인 지위 향상에 앞장서 온 회사대표와 근로자 등 5명이 명장으로 선정됐다.
울산시는 16일 오후 3시 울산박물관 2층 로비에서 '2024년 울산 명장 기념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번 기념식은 울산시명장과 대한민국명장, 국가품질명장 선정자들의 영예를 기리고 그 공로를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울산시명장에는 판금제관 직종의 고민철 HD현대중공업 팀장과 용접 직종의 이창호 정진이엔지 사원이 선정됐다. 고민철 명장은 3차원 레이저트래커 활용 핵심기술 보유자로, 다수의 특허와 디자인 등록 등으로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이창호 명장은 반자동 오토케리지 품질개선 활동 등으로 경비를 절감했으며, 다수 특허와 실용신안 등록 등을 보유해 용접 기술 발전에 기여했다. 이들에게 명장 증서와 명패, 기술장려금 1000만원이 수여된다.
숙련기술자 최고 영예로 손꼽히는 '대한민국명장'은 15년 이상 산업현장에 종사하면서 최고 수준의 숙련기술 보유자 중 시·도지사 추천으로 매년 고용노동부 장관이 선정한다. 올해 전국에서 13명이 선정됐다.
울산에서는 전성국 HD현대건설기계 기장과 이석원 랑콩뜨레과자점 대표 등 2명이 선정됐다. 전성국 기장은 대형 지게차 국산화 개발 성공과 사내 전사 제안왕 선정 등으로 기계 정비 직종 대한민국명장에 선정됐다. 27년간 제과·제빵 분야에 종사한 이석원 대표는 국내 농산물을 활용한 제품 개발 등 공로로 제과·제빵 직종 대한민국명장으로 선정됐다.
국가품질명장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산업현장에서 15년 이상 근무하며 장인정신으로 품질혁신 성과를 거둔 모범근로자를 대상으로 매년 선정한다.
울산에선 성윤환 한국동서발전(주) 울산발전본부 품질관리팀장이 국가품질명장에 선정됐다. 성윤환 팀장은 품질경영과 발전설비 유지관리를 통한 안정적인 전력공급 기여 등으로 제50회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 전기 분야 국가품질명장으로 선정됐다.
울산시는 대한민국명장과 국가품질명장 선정자들의 명예를 높이기 위해 울산박물관 2층 명장의 전당에 이름과 소속, 전문 분야 등이 새겨진 명패를 등재한다. 또 울산시명장 명패를 노동자종합복지회관 2층 명예의 전당에 등재해 시민들에게 공개한다.
울산시는 2015년부터 시작해 올해 10회째인 울산시명장을 포함해 지금까지 총 234명(울산시명장 40, 대한민국명장 52, 국가품질명장 142)의 명장을 배출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명장으로 선정된 분들은 울산과 대한민국 성장의 핵심 동력이자 후손에게 이어져야 할 소중한 자산이다. 울산의 소중한 자산인 만큼 명장에 대한 예우와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급변하는 4차산업 시대를 맞아 기술개발과 혁신을 이끌어 갈 명장 여러분들의 선도적인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