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에너지경제신문 이상욱 기자 미국에서 필로폰을 밀반입해 부산과 경남 등에서 판매·투약한 내외국인 1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창원중부경찰서는 마약을 밀반입해 판매·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내외국인 6명을 구속하고,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마약 공급책인 20대 A·B씨는 지난 9월쯤 미국에서 필로폰 2.5㎏을 밀반입해 창원과 부산지역 야산과 해안가에 은닉한 후 일부를 베트남 국적 3명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마약을 구매한 3명은 창원과 진주 등 베트남 전용 유흥업소에서 B씨 등 7명과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도 받는다.
마약 매수·투약자들은 귀화 전 베트남 국적을 가진 결혼이주여성이거나 베트남 국적의 유흥업소 종사자로 확인됐다. 일부는 불법체류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마약 공급책 2명, 매수자 3명, 상습 투약 베트남인 1명 등 6명을 구속했다. 마약 은닉·운반한 공범 2명과 마약 투약자 등 7명의 경우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시가 56억원 상당의 은닉 필로폰 1.668㎏을 압수하고, 총책을 추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