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너지경제신문 이상욱 기자 울산교육청은 내년 미래 교육 전환기를 맞아 학생들의 미래 역량 강화에 주력한다.
울산교육청은 내년 3월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에 맞춰 울산온라인학교를 개교한다고 24일 밝혔다.
울산교육청은 북구 호계초등학교 후관동 4·5층에 38실 규모의 울산온라인학교를 새롭게 조성한다. 이 학교는 소형 촬영실과 콘텐츠 제작실 등을 갖추고 학생들에게 양질의 온라인 교육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울산 지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기하와 영어권 문화, 인공지능기초, 스페인어Ⅰ, 탄소중립과 에너지, 보건 등 과목 17개를 운영한다. 울산교육청은 과정당 20~30명으로 모두 728명을 수용한다.
울산온라인학교는 단위 학교의 학생 과목 선택권을 보장하며, 신산업 신기술 분야 등 개별 학교에서 개설이 어려운 과목을 실시간 쌍방향 수업으로 제공해 학생들의 다양한 학습 요구를 충족할 예정이다.
내년부터 3~5세 모든 유아가 사립유치원 무상교육 혜택을 받는다.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사립유치원 무상교육이 내년 3세까지 확대되면서다.
울산교육청은 사립유치원 월 21만5000원, 공립유치원 월 10만원의 교육비를 지원해 모든 유아가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올해 초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운영한 늘봄학교도 초등학교 2학년까지 대상을 확대한다. 울산교육청은 도담도담(초 1·2학년 2시간 무상프로그램)과 선택형 교육 프로그램(기존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선택형 돌봄 프로그램(기존 초등돌봄교실), 수요에 따라 아침·저녁늘봄을 운영할 예정이다.
울산교육청은 내년 7월 18일부터 20일까지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공감을 넘어 미래를 담는 2025 울산미래교육 박람회'를 연다. 울산교육청은 울산 지역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시민을 대상으로 학술마당과 체험관 등을 운영한다. 박람회에서 창의성과 상상력을 키우고 다채로운 담론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내년 9월 '어린이독서체험관' 개관
내년 9월에는 (가칭) '어린이독서체험관'을 개관(예정)한다. 어린이독서체험관은 숲·놀이·독서교육이 중심이 되는 체험형 교육기관이다. 옛 동해분교 자리(북구 당사동)에 지상 2층, 연면적 2047.51㎡ 규모로 건립된다. 이곳은 다양한 독서 관련 체험과 놀이 공간으로 구성되며, 학생 맞춤형 프로그램과 교육공동체가 모두 즐길 수 있는 독서 활동으로 운영된다.
울산교육청은 내년부터 울산중앙여고를 남녀공학으로 전환하고, 교명을 '울산가온고'로 변경한다. 1979년 개교 이후 45년간 중구 학교군을 대표하는 여학교로 자리매김했던 울산중앙여고는 '가운데'라는 뜻의 순우리말 '가온'을 사용해 지역 교육의 중심이 되고 미래 사회의 주역을 양성하는 학교로 새롭게 출발한다.
북구·울주군 지역 초등학교 교육환경이 내년에 크게 개선된다.
울산효문초등학교가 북구 율동공동주택지구 내에 신설돼 유치원 7학급(특수 1학급 포함), 초등 30학급 규모로 문을 연다. 울산교육청은 새롭게 조성되는 율동지구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약수초등학교가 북구 중산 매곡지역으로 이전해 유치원 3학급, 초등 27학급 규모로 새롭게 개교한다. 학교 이전으로 중산 매곡지역 학생들의 통학 여건이 개선되고, 지역 교육 기반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울주군 서생초등학교는 서생면 신암리 178-1 일원으로 이전해 14학급 규모의 다양한 미래형 학습 공간과 융합 공간을 갖춘 4층 건물로 새롭게 단장한다. 울산교육청은 유연성 있는 공간과 환경친화적인 학교를 조성해 학생들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교육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