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가 24일 '2023년 광명시 10대 뉴스'를 선정, 발표했다.
선정된 10대 뉴스는 스마트 버스정류장 대폭 확대를 비롯해 △광명시 철도네트워크 중심도시 선언 △어린이-청소년 대중교통비 지원 △지역화폐 지원 강화 △탄소중립 국제포럼 등 탄소중립도시 발돋움 △평생학습지원금 50대 이상 전 연령 확대 △인생플러스센터 등 공간복지 서비스 확대 △동네 복지마스터, 온동네 복지관 사업 추진 △주거복지센터, 안전주택 등 주거복지 서비스 시행 △신생아 육아용품, 수도권 최초 첫돌 축하금 시행 등이다.
올해 광명시 10대 뉴스 선정은 총 1만485명이 참여한 온라인 시민 설문조사로 진행됐다.
광명시는 올해 발표한 보도자료 2300여건 중 인용 보도율과 내부심사를 거쳐 61개 예비후보를 선정하고, 각 부서 의견 수렴과 추가 검토를 거쳐 17개 최종 후보를 결정했다.
이어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시민 1만485명이 참여한 온라인 설문조사로 올해 시민이 가장 주목한 광명시 뉴스 10개를 최종 선정했다.
박승원 시장은 “광명시는 어느 도시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중심에는 시민 성장이 있다"며 “올해 광명시민 관심사를 반영한 10대 뉴스를 거울삼아 내년에는 민생경제 등 시민중심정책에 더욱 힘을 싣겠다"고 말했다.
◆ 스마트 버스정류장, GTX 노선 반영…교통 분야
올해 광명시 10대 뉴스 중 3건이 교통 분야일 만큼 시민은 삶과 밀접한 교통 소식에 큰 관심을 기울였다. 특히 스마트버스 정류장을 대폭 확대한다는 소식은 10대 뉴스 중 가장 높은 호감을 받았다. 광명시는 오는 2028년까지 총 25억9000만원을 투입해 매년 5곳씩 스마트 버스정류장 20개를 설치할 방침이다.
광명시와 수도권 서부권 주민의 서울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되는 신천~하안~신림선이 지난 3월 경기도 철도계획에 반영됐다. 이 노선은 시흥 신천을 출발해 광명 하안, 금천 독산, 관악 신림을 연결하는 노선이다. 이와 함께 올해 1월 GTX D노선 광명시흥역 유치, 4월 GTX 플러스 광명시흥신도시 및 광명역 경유 소식까지 이어져 '철도중심도시'로서 성장 기대감이 한층 고조됐다.
◆ 경기불황 한파 속 광명화폐 지원정책에 많은 지지
광명시는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지역화폐 선진 도시다. 연중 10%의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있으며, 국-도비 지원 감소에도 이를 유지하기 위해 100억원 이상 시비를 투입하고 있다. 관내 소비 선순환 구조를 가진 지역화폐가 지역경제에 활기를 빠르게 돌게 하는 최고 처방이라 믿어서다.
최근에는 고물가-고유가-탄핵시국 등 3중고를 겪는 골목상권을 살릴 목적으로 내년 1월 할인율(인센티브)을 20%, 충전한도 100만원 상향이란 파격적인 정책도 내놨다.
◆ 탄소중립 선도도시다운 시민의식, 10대뉴스에 반영
지구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정책인 '탄소중립'에 대한 시민 관심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이번 10대 뉴스 선정에도 반영됐다. 1만번째 기후의병 탄생, 탄소중립 국제포럼 등 광명시 탄소중립 정책을 다룬 뉴스는 10대 뉴스 중 5번째로 높은 호감도를 기록했다.
정책효과가 당장 눈에 띄지 않는데도 탄소중립에 대한 시민 관심이 높게 지속되는 배경은 그동안 탄소중립 시민교육과 다양한 탄소중립정책 시행으로 시민의식이 높아진 결과로 풀이된다.
◆ 인생2막 준비, 평생학급지원금 지급대상 연령 확대
상대적으로 정책 소외계층인 50대 신중년에게 큰 지지를 받는 정책이 바로 '평생학습지원금'이다. 평생학습지원금은 소득과 성별에 관계없이 50세에 도달한 모든 광명시민에게 생애 1회 30만원의 평생학습이용 포인트를 지급하는 것으로, 광명시가 작년 3월 전국 최초로 조례 제정을 통해 시작한 광명형 보편적 교육복지정책이다. 내년부터는 지급연령을 현행 50세에서 50대(50~59세)로 확대한다.
시민 반응도 좋다. 첫해 이용현황 분석에서 신청자 중 84%인 2062명이 지원금을 모두 사용했고, 사용자 611명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 이용자 대다수인 97%가 매우 만족한다고 답했다. 특히 인생 2막을 준비케 하려는 정책 수혜자 입장에 충실한 정책이란 평가다.
◆ 생애주기별 정책지원 공간복지 서비스 확대일로
광명시는 영유아전용시설부터 청년전용공간, 신중년정책지원공간 등 생애주기별 정책지원 공간을이 확충했다.
11월 개소한 영유아체험센터는 미래 성장 원동력이 될 영유아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생활 속 과학놀이 체험공간이다. 놀이실과 첨단과학 분야 전시와 체험실 등을 갖추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청춘곳간이 지난 9월 운영을 시작했다. 청년동에 이은 두 번째 청년전용공간이며, 취업-창업 준비 등에 필요한 코워킹 스페이스, 미팅룸, 스터디 공간, 정장대여실, 면접연습실, 셀프촬영기기, 영상편집 스튜디오 등을 갖췄다.
올해 4월 문을 연 인생플러스센터는 신중년 제2의 인생설계를 돕는 정책 허브 공간이다. 생애 상담부터 경력개발, 취업지원, 사회공헌활동, 커뮤니티 활동을 지원한다.
◆ 복지그물망 진화, 온동네 복지관이 사각지대 제거
복지그물망 확대를 위해 올해 3월부터 시행한 '온(ON)동네 복지관 사업'은 취약계층 시민에게 희소식이 됐다. 온동네 복지관은 총무, 사례관리, 서비스제공, 주민 조직화 등 기능별로 구성됐던 복지관 조직을 총무팀과 동팀으로 개편해, 동팀이 관내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하고 지원까지 맡도록 했다. 동별 전담 복지사가 주민과 밀접하게 소통하고 이들의 욕구를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해결하는 '동네복지 마스터'로 활동한다.
성과도 뛰어나다. 제도 시행 3개월 만에 복지사각지대 발굴 실적은 1038건으로 작년 동기 257건에 비해 4배 이상 늘어났다. 66건 사례를 발굴해 관리하고 있다. 또한 972건에 후원금과 물품을 지원했으며, 1801명에게 복지 서비스를 연계했다.
◆ 주거복지센터 중심 주거복지 상향 성과 '탁월'
광명시는 작년 개소한 주거복지센터를 중심으로 시민 주거복지를 높이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국토교통부 주관 '대한민국 주거복지대전'에서 국토부장관상을 수상했다.
특히 취약계층에 주거 상향을 지원한 후 이들이 다시 열악한 주거상태로 떨어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내집애(愛)지원사업, 간단한 집수리와 주거복지 역량 강화를 위한 '해피(happy)한 주거생활 시민교육', 주택 물색 등 취약계층의 이주 지원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홈(home)반장 서비스', 임시 거처가 필요한 주거위기가구를 지원하는 '안전주택' 등 광명형 특화사업은 타 지자체 모범이 되는 정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 수도권 최초 첫돌 축하금 지급, 특화정책 다채
광명시는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를 실현하기 위해 올해 생활밀착형 특화정책을 도입했다. 올해 1월부터 아이조아 붕붕카 서비스가 확대됐다. 아이조아 붕붕카는 이용 대상자가 병원이나 관공서를 방문할 때 임산부 전용 벨트와 영아용 카시트가 장착된 승용차와 운전기사를 무료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연 최대 이용 횟수를 편도 기준 10회에서 15회로, 영유아 연령대도 24개월에서 36개월로 각각 늘렸다.
올해 4월에는 첫돌 맞은 아이에게 50만원을 광명화폐로 지급하는 '아이조아 첫돌 축하금 사업'이 시행됐다. 수도권 지자체 가운데 최초 도입이다. 7월부터는 광명시육아종합지원센터와 함께 출산 초기 신생아 양육에 필요한 육아용품을 대여해주는 '배냇자리 육아용품점'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광명시 최초로 학교 내 다함께돌봄센터를 개소했다. 다함께돌봄센터는 아파트 주민공동시설, 행정복지센터 등 안전성과 접근성이 좋은 유휴공간을 활용해 맞벌이가정 초등학교 자녀 등에게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이다. 현재 9곳이 운영 중이다.
한편 10대 뉴스에 선정되지 않았지만 최종 후보까지 오른 뉴스는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 준공, 전국 최초 폐가전 무상수거 등 자원순환정책 추진을 비롯해 △강소형 스마트시티 조성사업 선정 등 공모사업 국비 확보 성과 △광명학온 공공주택지구 착공 등 도시개발 활발 △제1회 광명정원문화축제 등 정원정책 추진 △하안동 국유지 K청년혁신타운 개발 신호탄 △공정무역 소비문화 확산 △주민세 마을사업 확대 등 자치분권 신장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