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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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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금속 소비국 중국 수출 구름 걷히자 금속시장도 ‘껑충’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6.04.14 11:58
최대 금속 소비국 중국 수출 구름 걷히자 금속시장도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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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세계 최대 금속 소비국인 중국의 무역 지표 상승에 힘입어 13일(현지시간) 금속시장은 큰 폭으로 올랐다. 아연은 8개월래 고점까지 상승했고 알루미늄 역시 한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장 초반 중국의 무역 지표가 촉매제 역할을 수행했다. 중국의 3월 수출은 9개월 만에 처음으로 다시 증가하면서, 중국 경제가 안정되고 있다는 추가 신호를 보냈다.

뱅크오브차이나 인터내셔널의 상품시장 전략 헤드 시아오 후는 "무역 수치는 아주, 아주 강력하다. 펀더멘탈은 바닥을 다지는 것 같다"며 "수요 측면에서 부동산 시장은 상당한 지지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의 아연 3개월물은 3%나 뛰어오른 톤당 1887달러에 마감됐다. 이는 작년 8월 11일 이후 최고 가격이다. 상하이 선물거래소의 아연 가격은 최고 5%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알루미늄 3개월물은 1.6% 오른 톤당 1559달러에 거래를 마쳐 3월 14일 이후 최고 가격을 기록했다. 알루미늄은 올해 약 3% 상승, LME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LME 승인 창고의 알루미늄 재고 가운데 11만 6050톤이 다른 곳으로 옮겨질 것이라는 뉴스도 상승세를 지지했다. 재고 감소는 수요 개선 신호로 간주된다. 그러나 분석가들은 알루미늄은 단지 금융상 거래의 일부로 다른 창고로 옮겨지는 경우가 잦다고 설명한다.

중국의 구리 수입 증가 소식에 LME의 구리 3개월물은 1.4% 전진한 톤당 4830달러로 거래를 끝냈다. 구리는 전날에도 2.2% 올랐다.

세관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3월 구리 수입은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또 1분기 구리 수입은 30% 늘어났다. 하지만 구리 수입의 상당 부분은 창고로 옮겨졌다. 상하이 선물거래소 구리 재고는 사상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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