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신문 안희민 기자]신성솔라에너지가 생산하는 태양전지가 구글, 애플, 나이키 등의 기업에 납품될 것으로 보인다. 신성솔라에너지는 구글 등에 태양광 모듈을 공급하는 플렉스와 납품계약을 4월 말 맺을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러한 사실은 에너지경제신문이 최근 파산보호신청 가능성이 농후한 미국의 선에디슨과의 거래가 문제 없는지 확인하는 과정 중에 확인됐다.
신성솔라에너지는 17일 에디슨에 태양전지 납품 건이 지장 받지 않는지 묻는 업계의 우려에 투자설명서 공시를 통해 "2016년 1분기부터 선에디슨과 협의 하에 공급 물량을 플렉스로 전환했고 선에디슨과는 2016년 3월 31일자로 매출채권, 매입채무 및 미수금 등을 상계처리 했다"고 밝힌바 있다.
신성솔라에너지는 "현재 플렉스에 태양전지를 납품하고 있으며, 연간 400메가와트의 태양전지를 2년간 납품하는 것에 대해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본 계약을 4월말까지 체결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따라서 업계는 플렉스를 통해 신성솔라에너지의 태양전지기 구글, 애플, 나이키 등에 설치될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
구글은 2006년도에 본사 구글플렉스에 1.6메가와트급 태양광 모듈을 설치했다. 여기에 들어간 태양전지만 9200개다. 올해 2월엔 고고도에 태양광 비행기를 띄워 전파 기지국으로 활용하는 사업을 계획했다. 성공하면 전파가 닿는 어디서나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애플은 작년 4월 중국의 선파워에 투자하며 태양광 사업에 진출했다.
이들 기업들은 친환경, 첨단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태양광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태양광발전사업이 수익 사업으로 진화되자 활발히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희찬 인천대 교수는 "태양광 산업은 워렌 버핏의 새 투자처로 떠오를만큼 각광받고 있다"며 "신성솔라에너지가 태양전지를 이들 기업에 납품한다면 커다란 방향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