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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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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 ‘프레임 드랍’ 반복…유저 짜증 고조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6.06.28 17:28


[에너지경제신문 이수일 기자]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5월24일 출시한 FPS(1인칭 슈팅) ‘오버워치’에서 이달 24일 패치 후에도 ‘프레임 드랍(하락)’ 현상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 프레임 드랍은 유저가 정상 프레임(게임에서 1초간 보내는 사진의 수)에서 플레이를 하다가 순간적으로 급락하는 현상이다. 이런 현상은 블리자드가 이달 15일 오버워치를 패치하면서 맥크리·위도우메이커 등 영웅 밸런스를 조정하고 대역폭 설정의 안정성 향상 등 일부 버그를 해결하면서 시작됐다.

때문에 유저 다수는 컴퓨터 사양과 관계없이 패치 후 프레임 드랍이 발생됐다며 블리자드 측에 해결을 요구하고 있다. 최신 사양의 컴퓨터를 사용하는 일부 유저는 평균 60프레임에서 최저 10프레임대까지 하락했다고 주장한다. 유저들은 프레임 드랍이 발생된 초기에는 그래픽 드라이버나 하드웨어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오버워치를 원활하게 즐기려면 인텔 코어 i5 또는 AMD 페놈 II X3, 2.8 GHz CPU와 엔비디아 지포스 GTX 660 등 고사양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최신 그래픽카드 등 고사양을 갖춘 유저들 사이에서도 프레임 드랍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유저들의 불만이 고조되는 있다. 오버워치 유저는 "높은 프레임을 위해 그래픽을 포기했지만 여전히 프레임 드랍 현상이 발생됐다"며 "여기에 최저 수준으로 2시간 플레이 하며 프레임 드랍으로 30∼40까지 떨어지는데 컴퓨터를 껐다 켜면 문제 없이 잘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 블리자드는 유저가 게임을 플레이할 때 전체화면 모드를 사용하고, CPU(중앙처리장치) 터보부스트를 꺼야 하며 내문서 오버워치 폴더 삭제 혹은 프로세스에서 작업 우선순위를 높여야 된다고 공지했다. 또한 이달 24일 다시 한 번 패치를 실시해 프레임 하락 문제를 상당 부분 해결했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일부 오버워치 유저는 "정상적으로 플레이 할 수 있는 전체화면과 달리 창모드 혹은 테두리 없는 창모드에선 프레임 드랍이 일어나고 있다"며 "특히 테두리 없는 창모드는 60프레임에서 50프레임 이하로 떨어지며 빈번하게 그래픽이 끊기고 게임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화면이 지속적으로 발생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게임업계는 이런 프레임 드랍에 대해 조속한 해결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프레임 드랍은 다양한 요인으로 발생되고 여러 게임에서 보이는 문제로 항상 살펴봐야 한다"며 "발생 시기보다 해결 시점이 더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디아블로3(블리자드), 메이플 스토리2(넥슨), GTA5(락스타 노스) 등이 이전에 프레임 드랍 현상을 보였는데, 이 중 GTA5는 패치로 프레임 드랍 현상을 해결한 바 있다.

지속되는 프레임 드랍에 대해 책임 있는 답변을 듣기 위해 박경화 블리자드코리아 실장에게 전화하고 문자를 남겼지만 답변은 돌아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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