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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성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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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코엔텍, "저도 미세먼지 테마주랍니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5.31 06:45
[기업분석] 코엔텍, 문재인 정부의 미세먼지 대책에 따라 LNG 수요 증가하면 스팀 단가에 긍정적 효과… 새로운 소각로 가동으로 스팀 매출액 상승

▲자료=금융감독원, 코엔텍


코엔텍이 문재인 정부의 미세먼지 대책에 따라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코엔텍은 1998년 폐기물 매립업을 시작으로 울산지역 산업폐기물 처리를 전담하고 있다.

코엔텍의 사업은 최종(매립)처리, 중간(소각)처리, 유틸리티(스팀) 사업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2016년 기준으로 매출비중이 각각 21%, 42%, 37%를 차지한다.

산업폐기물 처리업은 시설 구비에 많은 투자자본이 필요하고 입지조건 및 인·허가사업 등의 요인으로 진입장벽이 높다는 특성을 갖고 있다.

코엔텍은 지난해 새로운 소각로를 가동하여 전년 대비 소각·스팀 매출액 상승률이 각각 27.8%, 104.5%를 기록했다. 코엔텍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코엔텍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54억원, 영업이익 43억원, 당기순이익 3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2.2%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0.3%, 12.5% 늘었다.

▲자료=금융감독원, 코엔텍


사업부문별로는 소각처리 부문에서 36.4%인 56억원, 스팀판매 34.4%(53억원), 매립처리 17.5%(27억원), 용신환경개발 11.7%(18억원)으로 나타났다.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1분기 울산지역 경제동향에 따르면 울산지역의 수출액은 169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했다.

정유·석유화학분야의 업황 호조로 인한 효과로 보이며 자연스럽게 폐기물 처리 수요로 이어졌다.

이에 따라 코엔텍의 폐기물 소각, 매립 단가가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정유·석유화학업체들의 증설, 조선업체들의 선박 수주량 증가 등으로 이같은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코엔텍의 스팀사업은 폐기물 소각 처리시 발생하는 폐열을 이용한 증기를 고객사인 공장에 직접 공급하고 있다. 스팀 단가는 벙커C유, LNG 가격에 연동된다.

▲자료=금융감독원, 코엔텍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문재인 정부의 미세먼지 대책에 따라 LNG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코엔텍의 스팀 단가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이라고 판단했다.

코엔텍의 최대주주인 후성에이치디에스 및 특수관계인은 지난 4월 18일 종가 기준 30%의 프리미엄을 더한 가격으로 지분 33.63%를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양수인은 그린에너지홀딩스 유한회사이며 맥쿼리그룹에 속해 있다.

이정기 연구원은 "맥쿼리그룹은 리클린, 진주산업 등의 폐기물 처리 업체를 잇따라 인수중"이라며 "인수된 업체들이 매년 성장을 이어나가고 있으며 코엔텍도 유사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엔텍은 오는 6월 2일 울산시 남구 용잠로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사내이사에 김용환, 박진욱, 이수진 등 3명과 사외이사에 이학배, 감사에 최재암씨를 선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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