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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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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증시, 엔화 약세에 일주일래 최고…해운·기술↑은행↓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7.10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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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일본 증시의 닛케이 지수가 약 1주일만에 최고치로 상승했다. 주말 뉴욕 증시가 상승한데다, 미국 고용 지표 호조로 달러가 엔 대비 강세를 나타내자 투자 심리 전반이 긍정적인 상태를 나타냈다.

10일 닛케이225지수는 전장에 비해 151.89포인트(0.76%) 상승한 2만80.98에 장을 마쳤다. 지난달 29일 이후 최고치였다. 토픽스지수는 8.42포인트(0.52%) 오른 1615.48에 거래를 종료했다.

이날 발표된 분기 경제 보고서에서 일본은행은 9개 지역 중 5개 지역의 경기 판단을 상향하고, 4개 지역 판단을 그대로 유지했다. 지난 12년 중 가장 낙관적인 판단으로 일본 수출과 개인 소비가 모멘텀을 얻고 있음을 시사한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일본은행 목표인 2%를 안정적으로 웃돌 때까지 초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며 일본 경제 회복세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발표된 기계 주문 지표는 부진했으나, 일본은행의 긍정적 신호가 그 효과를 상쇄했다. 일본 내각부에 따르면 지난 5월 핵심 기계주문은 예상을 깨고 3.6% 감소했다. 전월 -3.1% 보다 감소 폭이 확대됐으며 시장은 1.7% 증가했을 것이라 전망했다.

엔화가 약세를 나타내 투자 심리를 부양했다. 오후 3시 기준 달러/엔 환율(엔화 가치와 반대)은 0.23% 상승한 114.18엔을 기록했다. 지난 7일 미국 비농업 고용이 예상을 웃돈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연내 세번째 금리 인상 전망에 무게가 실렸다.

사토 히카루 다이와증권 선임 기술 애널리스트는 "오늘은 간단한 시장"이라며 "미국 주식의 영향을 받는 자동차, 기술주 등 경기 순환주에 대한 수요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수출주가 호조를 나타냈다. 혼다자동차가 0.55%, 수바루 자동차가 0.78%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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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업체 니혼유센이 1.84% 급등했다. (표=구글 파이낸스)


이날 해운업체 니혼유센이 1.84%, 쇼센미쓰이가 5.01%, 가와사키기센이 2.93% 급등했다. 일본 해운 3사는 지난해 10월 합병을 발표한 지 8개월 만에 컨테이너 부문 합병 절차를 마무리했다.

기술주도 큰 폭으로 올랐다. 어드반테스트가 1.87%, 도쿄일렉트론이 2.30%, 파나소닉이 1.8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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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이 0.62% 내렸다. (표=구글 파이낸스)


한편 은행주는 부진했다.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이 0.62%, 미즈호파이낸셜그룹이 0.63%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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