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의 한 복합상영관 앞에 영화 ‘군함도’를 보려는 시민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 |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영화 ‘군함도’가 주말 극장가를 휩쓸며 누적 관객 400만을 넘어섰다.
3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군함도’는 지난 주말 이틀간(29~30일) 193만1606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이로써 개봉 5일째 누적 관객 수 406만5535명을 기록하며 올해 개봉작 중 최단 기간 400만 돌파 기록을 세웠다. 이는 역대 최고 흥행작인 ‘명량’과 같은 속도다.
지난 29일 기준 ‘군함도’의 스크린 수는 2천19개(스크린 점유율 36.8%)로 2위인 ‘슈퍼배드3’(1057개 스크린)의 두 배 수준이었고, 상영횟수는 1만808회로 상영점유율 55.8%를 기록했다. 이날 하루 관객은 100만 명을 넘어서며 매출액 점유율은 63.4%에 달했다. 좌석점유율은 49.0%로 ‘슈퍼배드3’(52.6%)이나 ‘덩케르크’(49.1%)보다 약간 낮았다.
애니메이션 ‘슈퍼배드3’은 같은 기간 65만7025명의 관객을 모아 2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은 122만5255명을 기록했고, 좌석점유율은 52.6%로 최근 개봉작 중 1위였다.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덩케르크’는 27만7034명을 더하며 3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은 217만9242명으로, 개봉 6일째인 29일 200만 돌파 기록을 세웠다.
‘스파이더맨:홈커밍’이 7만5110명을 더하며 4위를 차지했고, 애니메이션 ‘극장판 짱구는 못 말려: 습격! 외계인 덩덩이’(3만6351명)와 공포영화 ‘47미터’(1만9182명)가 각각 5위와 6위에 랭크됐다.
이밖에 로맨스 영화 ‘내 사랑’(1만4402명)과 플립(1만4197명), ‘카3:새로운 도전’(9310명), ‘예수는 역사’(8486명) 등이 꾸준히 관객을 끌며 10위 안에 들었다.
한편, 70%대까지 치솟았던 ‘군함도’의 실시간 예매율은 이날 31.8%로 하락했다. ‘슈퍼배드3’(28.9%)과 개봉을 이틀 앞둔 ‘택시운전사’(12.3%)가 그 뒤를 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