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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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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약품, ‘토종’ 뇌졸중 신약개발 속도…글로벌 성과낼까?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8.11.01 08:56

뇌졸중 치료제 신약 임상2a 코호트2 종료


[에너지경제신문 김민지 기자] 제일약품이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하기 위한 방안으로 뇌졸중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제일약품은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으로부터 연구비를 지원 받아 뇌졸중 치료제 ‘JPI-289’의 임상 2a상 코호트2(세부 2단계)를 완료하고, 현재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데이터 분석을 마치고 국제 학회에서 중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뇌졸중은 매년 사망자 수만 600만명에 달하는 전세계 사망률 2위 질환이다. 뇌졸중 환자는 최근 급증하는 추세지만, 현재까지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다. 이 때문에 신약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전세계 허혈성 뇌졸중 진단과 치료제 시장은 연평균 6.8%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1조4000억원에 달하며 오는 2020년까지 2조3000억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제일약품이 신약 개발을 통한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면서 "현재 뇌졸중 치료제가 없는 만큼, 국내 기업이 치료제 개발에 성공할 경우 막대한 매출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제일약품이 개발 중인 ‘JPI-289’는 차세대 뇌졸중 치료 수단으로 손꼽힌다. 제일약품은 지난달 뇌졸중 치료제 신약(JPI-289) 임상2a상 코호트2를 완료하고 현재 임상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10개월간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국내 11개 의료기관에서 환자 15명을 대상으로 코호트2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코호트2는 임상 2a상의 중간 단계로, JPI-289의 투여 용량을 코호트1의 900mg에서 1800mg까지 확대해 약의 안전성과 유효성 검증했다. 임상 2a 코호트2 단계에서 환자투약 후 경과 관찰을 종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일약품은 연내 코호트2에 대한 결과 보고서 작성을 마무리하고, 글로벌 기업들과 본격적인 기술이전 협의에도 적극적으로 임할 계획이다.

제일약품 측은 "올해 말까지 데이터의 통계처리와 분석을 마치고, 2019년 1월 글로벌 컨퍼런스에서 중간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제일약품은 뇌졸중치료제 ‘JPI-289’ 외에도 역류성식도염 ‘JP-1366’ 등 다수 신약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제일약품 관계자는 "최신 제제기술을 이용한 당뇨, 고지혈, 고혈압 등의 순환기 약물부터 전립선 비대증, 금연보조제 등의 다양한 개량신약과 제네릭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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