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노브랜드 삼척 상생스토어를 찾은 시민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 서예온 기자 |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이마트의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젝트 ‘노브랜드 상생스토어’가 더 진화된 모습으로 돌아왔다. 해당 점포는 24일 강원도 삼척시 삼척 중앙시장에 문을 연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10호점. 이번 점포는 이마트와 삼척시, 삼척시장 등 민관이 협력한 첫 상생 사례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박주희 노브랜드상생스토어 TF팀 팀장은 "그동안 삼척에는 대기업이 운영하는 기업형 슈퍼마켓(SSM)이 입점한 적이 없다. 이번 노브랜드 상생스토어가 삼척시 최초의 기업형 슈퍼마켓"이라고 밝혔다.
▲노브랜드 삼척 상생스토어 인근에 마련된 스터디형 카페 ‘&라운지’ 사진 서예온 기자 |
특히 핸드폰 충전과 함께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책상도 있어 마치 북카페에 온 듯한 느낌을 줬다. 일반적으로 전통시장이 문화공간이 부족한 점을 감안하면 2030대 젊은 층의 방문이 늘 것으로 예상된다.
1960∼70년대 탄광산업 발달로 번성했던 삼척 중앙시장은 탄광산업 쇠퇴와 함께 소비패턴의 변화로 고객의 46% 이상이 50대 이상으로 연령대가 높아졌다. 특히 시장 550여개의 매장 중 167개소가 20여 년간 비어있을 정도로 침체를 겪고 있다.
이처럼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 인지도 높은 대기업 슈퍼체인이 들어선 만큼 소비자들의 반응은 호의적이었다.
매장을 찾은 한 여성 상인(50세)은 시장 내 노브랜드 입점에 대해 "장사를 하고 있어서 재래시장을 항상 이용해왔다"면서도 "시장 내 노브랜드가 들어와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규모에 비해 작지만 상품도 실속있다"고 평가했다.
젊은 소비자들의 유입이 늘 것이란 기대감도 나왔다. 며느리와 장을 보러 온 한 60대 여성 주민은 "가까운 홈플러스에 비해 가격도 싸고 종류도 많다"며 "다양한 냉장 냉장 식품이 많아 젊은 사람들이 많이 찾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