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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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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포럼 2019-세션3 주제발표] 전력 데이터 활용방안 구조적으로 바꿔야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9.10.28 09:46

에너지 AI-인코어드 테크놀러지스 최종웅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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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웅 인코어드 테크놀로지스 대표가 에너지와 AI를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에너지경제신문)


[에너지경제신문 윤하늘 기자] 25일 개최한 ‘에너지포럼 2019’ 세션 3의 주제는 ‘AI(인공지능)와 스마트 재생에너지의 발전방향’이다.

주제발표에 나선 인코어드 테크놀로지스 최종웅 대표는 "소비자는 월말에 전력을 얼마를 쓰는지, 시간대별로 전력 사용량을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며 "에너지 분야에서 AI는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재생에너지분야에서 에너지관리시스템 도입이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과거 전력거래소와 소비자 사이에서 전력이 거래됐지만 앞으론 소비자와 소비자 간의 거래가 이뤄질 것"이라면서 "이미 우리 실생활에선 에너지와 AI가 접목돼 실시간으로 에너지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와 머신러닝의 빠른 발전은 재생에너지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분산전원의 약점이던 출력변동을 안정화 시킬 수 있다"며 "분산전원과 전력조류의 혼잡한 문제를 완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인공지능기술이 융합된 통합관리가 가능한 에너지 관리 시스템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국내 에너지 분야에서 이미 AI를 접목한 서비스,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한계점도 있다는 지적이다. 분산전원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할 수 없어 정보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사회적 비용도 높아지게 된다는 의미다.

최 대표는 "현재 한국전력의 빅데이터를 전력거래소가 알지 못하고 나아가 발전사끼리도 정보 교류가 되지 않기 때문에 서비스 발전을 위해 AI 기술이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하지만 우리나라는 15분 단위로 계량 데이터를 모으기 때문에 합성된 서비스나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15분 단위의 정보 수집은 에너지전환 시대에 맞지 않고 미국, 유럽 등과 같이 1초 단위로 수요자와 공급자가 데이터를 주고받아야 한다"며 "현재 전기요금 누진세는 시간과 위치별로 고정 데이터가 수집되지 않아 가격에 반영되지 않는 한계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전력회사가 요금을 걷어가는 것은 한 달에 한번 검침하는 계량 데이터를 기준으로 삼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한다"며 "현재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기의 전력데이터가 수집되지 않아 급전이나 피크전력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 대표는 "이처럼 데이터 수집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에너지 낭비로 이어지고 있어 전기 사용량을 검출해 분석할 수 있는 스마트미터기(스마트 전력 계량기)는 전력계통의 시그널이다"라며 "국내 에너지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구조적 문제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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