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개발청은 민간기업의 투자유치를 촉진하기 위해 새만금 태양광 발전사업과 연계한 ‘투자유치형 발전사업’ 제1차 사업자(산업투자형 발전사업) 공모를 이달 25일부터 8월 25일까지 60일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사업은 복합도서관 기반의 창업지원센터와 글로벌 IT(정보통신)기업을 겨냥한 데이터센터 등 총 6000억 원 이상의 투자사업에 대해 수상태양광 발전사업권 200MW를 인센티브로 부여하는 사업 모델이다.
최근 새만금은 공항항만 등 대규모 핵심 기반시설 설치계획 확정과 간선도로의 개통을 앞두고, 토지임대료 인하 등 다양한 인센티브가 도입돼 혁신기업의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18개 기업의 입주가 확정(3414억 원 투자)됐고, 올해도 많은 기업이 새만금에 대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투자유치형 발전사업은 새만금 재생에너지 발전사업 2.6GW 중에서 수상태양광 사업을 새로운 인센티브로 활용하는 사업으로, 이를 통해 대규모 민간투자를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새만금개발청은 수상태양광 사업을 인센티브로 부여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말 사업모델을 발굴하는 공모를 추진해 지난 2월 1단계로 총 4건의 사업모델을 선정했다.
4건의 사업모델은 데이터센터와 창업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산업투자형 발전사업(1건)과 국제협력용지 250만㎡(1건), 관광레저용지 570만㎡(2건)를 개발하는 개발투자형 발전사업으로, 인센티브는 사업내용과 규모에 따라 건별로 부여한다.
새만금개발청은 이번 사업자 공모를 시작으로 나머지 3건의 사업들도 차례대로 사업자 선정절차에 착수해 올해 안에 1단계 투자유치형 발전사업자를 모두 선정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1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나머지 재생에너지를 대상으로 2단계 사업도 공모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1차 투자유치형 발전사업의 세부 내용으로는 창업·혁신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복합도서관 기반의 핫 플레이스를 연계해 생산·개발과 소비시장이 융합된 클러스터를 조성(시설 400억 원, 지원투자 20년간 연 30억 원). 이와 함께 재생에너지와 연계한 친환경 데이터센터를 유치하고, 경쟁력을 높여 글로벌 IT기업이 참여하는 데이터센터의 중심지로 육성(데이터센터 및 재생에너지 연계 등 5000억 원)한다. 총 6000억 원 규모 투자사업에 대한 혜택으로는 수상태양광 발전사업권 200MW를 부여한다.
새만금개발청은 발전단지 조성과 기업유치뿐만 아니라,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조성과 전문 인력 양성사업 등 정책적인 지원사업을 지속해서 발굴해 새만금을 세계적 수준의 재생에너지 클러스터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김현숙 새만금개발청장은 "투자유치형 발전사업을 통해 새만금에 새롭고 혁신적인 민간투자가 촉진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이번에 사업자를 모집하는 창업클러스터와 데이터센터는 새만금에 젊고 활기찬 에너지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