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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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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만에 대중화 앞둔 음식물쓰레기 RFID종량기 인기 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0.07.19 18:10

한국환경공단 조사결과...6월 말 기준 전국 지자체 68.5%, 57.1% 도입

강남

▲서울 강남구 RFID기반 음식물쓰레기 종량기

[에너지경제신문 최윤지 기자] 무선인식(RFID)기반 음식물쓰레기 종량기(이하 RFID 종량기)가 10년 새 전국 157개 지방자치단체에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RFID 종량기 보급 실적은 지자체 157곳, 공동주택 571만 세대이다. 이는 전국 229개 기초지자체(세종·제주· 서귀포시 포함) 중 68.5%에 해당하며, 전국 공동주택 1000만 세대 중 약 57.1%에 해당한다.

RFID 종량기는 설치된 장비나 차량에 RFID 태그를 인식 후 음식물쓰레기를 배출하면 배출자, 배출량(무게), 시간 정보가 중앙시스템으로 전송돼 수수료를 부과하는 시스템이다. 수수료는 선불제 교통·신용카드 지급방식과 관리비에 합산돼 정산되는 후불제 지급방식이 있다.

RFID 종량기는 2010년부터 2년간 시범사업을 거쳐 2012년부터 본 사업으로 확대됐다. 사업 초기에는 국비 30%가 투입됐으나 2015년 이후에는 전국 지자체에서 100%를 부담하고 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RFID 종량기 설치사업을 시행한 지자체는 음식물류 폐기물 배출량 감소 효과를 거두고 있다. 울산 북구는 지난해 RFID 종량기 설치사업 시행 결과 공동주택의 음식물류 폐기물 배출량이 47.73% 줄어든 효과를 거뒀으며, 경기 부천시는 음식물류 폐기물 배출량을 약 24.5% 감소하는 효과를 거뒀다.

지난해 12월 환경공단에서 서울 구로구를 대상으로 RFID 종량제 도입 전후를 분석 결과 RFID 종량기 도입 후 연간 최저 45%부터 최고 60%까지, 전체 2325t에서 1183t으로 49%가 감량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공단 관계자는 "세대수, 구성원수, 공동주택 평형에 따라 RFID 종량기에 따른 감량 효과는 상이하지만 음식물류 폐기물의 70%가량을 수분이 차지하므로 수분 제거만 해도 35% 이상 감소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전용(비닐)봉투와 납부칩과 비교했을 때 RFID 종량기가 감량효과가 가장 우수하고 도시환경 미관과 사용자 만족도 역시 우수한 편"이라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11월 강남구의 ‘음식물쓰레기 RFID 종량기 보급 추진 계획’에 따르면 RFID 종량기 사용 주민만족도 조사 결과 86%가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81%가 감량에 효과가 있다고 답했다. 환경개선에 대해서도 90%가 개선됐다고 응답했다.

서울시는 올해 RFID 종량기 3376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보급완료 시 서울 전체 공동주택 65%에 RFID종량기 설치가 완료된다.

서울 강동구는 일반적으로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서만 사용되던 RFID 종량기를 지난해 11월 일반 주택가에도 시범도입했다. 올해는 40세대 이상 공동주택과 9세대 이상 일반주택을 대상으로 90대를 설치할 예정이다.

제주시 지난달 읍·면·동 전 지역에 RFID 종량기 설치를 완료했다. 지난달 기준 제주시 지역 1722개소에 설치된 RFID 종량기는 총 4089대에 이른다.

◇ RFID기반 음식물쓰레기 관리시스템 사용현황
구분 시범사업 본 사업 종합
2010~2011 2012~2014 2015 2016 2017 2018 2019 2020/상반기
등록 지자체 18개 85개 16개 10개 8개 12개 3개 5개 157개
세대수 17만 세대 194만 세대 47만 세대 52만 세대 63만 세대 41만 세대 66만 세대 76만 세대 571만 세대
RFID 장비수 2,307대 32,618대 10,160대 11,071대 10,545대 9,400대 11,067대 2,875대 90,043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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