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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역대 최대' 2000억 신규 투자 유치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0.08.28 10:37
이승건 대표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에너지경제신문=송두리 기자] 모바일 금융서비스 토스를 운용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28일 주요 기존 투자사들로부터 1억7300만 달러(한화 약 206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회사 설립 후 이뤄진 단일 투자로는 최대 규모다. 토스는 이번 투자로 약 3조1000억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 받았으며, 총 누자 투자 유치 금액은 약 6300억원이 됐다.

참여한 기존 투자사는 에스펙스 매니지먼트, 세콰이어 차이나, 클라이너퍼킨스, 알토스벤처스, 굿워터캐피탈, 그레이하운드 캐피탈 등이다.

이번 투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 세계 투자 시장이 크게 위축된 상황 속에서 이뤄진 대규모 투자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토스 측은 설명했다. 특히 토스는 이번 투자로 토스에서 제공하는 40여개 이상의 금융서비스를 기반으로 각 금융 계열사 사업을 본격화해 더욱 통합적이고 완결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토스는 지난 3년간 월간활성사용자(MAU)가 약 4배 성장을 했고, 현재 매달 1000만명이 사용하고 있다. 매출액은 지난해 약 1187억원을 기록해, 수익화를 시작한 2016년 이래로 연 평균 225%의 성장을 이뤘다. 올해 4월에는 처음 월간 흑자를 달성했다.

기업 규모도 확대됐다. 현재는 계열사를 포함해 600여명의 임직원이 재직 중이다. 연말까지 500명 이상 추가 채용을 목표로 공격적 채용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이승건 토스 대표는 "토스팀은 금융의 모든 면에서 근본적인 혁신을 만들어 나갈 ‘금융의 수퍼앱’을 만들고 있다"며 "이번 투자 유치로 이 꿈에 한 단계 더 다가갔다고 생각하며, 일상의 모든 금융 생활을 토스를 통해 바꿀 때까지 계속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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