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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위안화 평가절하…상하이종합지수 상승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5.08.11 13:52
[에너지경제 이경화 기자] 중국의 이례적인 위안화 평가절하에 시중 위안화 가치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11일 오전 10시43분 현재 상하이에서 달러-위안은 전날보다 1.2% 상승한(위안화 가치 하락) 6.2848위안에 거래됐다. 이는 인민은행이 고시한 기준환율보다 0.9% 높은 것이다.

위안화 가치는 한때 1.3% 떨어져 10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날 인민은행은 달러-위안의 기준환율을 6.2298위안으로 제시해 전날의 6.1162위안보다 1.86% 높게 고시해 사실상 위안화 가치를 절하시켰다. 이는 인민은행이 고시한 위안화 절하폭으로는 사상 최대 수준이다.

은행은 이번 조치가 일회성이라면서 시장에 의해 환율이 결정되도록 하기 위한 조치로 위안화 가치가 다른 통화보다 높아 이는 시장의 기대에서 벗어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상하이 소재 JK생명보험의 우 칸 펀드매니저는 "중앙은행은 최근 수출 지표가 매우 양호한 수준이 아닌 것으로 나옴에 따라 위안화 절하를 통해 수출을 부양하려는 목적을 일부 갖고 있다"면서 "시장은 이런 조처로 성장률이 높아질 것으로 보는 등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위안화 절하를 호재로 받아들여 강보합세로 돌아섰다.

오전 11시39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50% 상승한 3,947.96에 거래됐다.

홍콩의 코어퍼시픽 야마이치의 캐스터 팡 리서치 책임자는 "위안화 약세는 수출업체에 도움이 되고, 경제 전망도 향상시킨다"면서 "위안화는 단기적으로 국내적인 경제 모멘텀의 약세를 반영해 더 절하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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