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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사진=AP/연합) |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금융정보 분석회사 리피니티브는 월가의 분석가들을 인용해 구글 클라우드의 4분기 매출이 38억 2000만 달러(약 4조 2642억 원), 연간 매출은 130억 달러(약 14조 51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알파벳은 작년부터 구글 클라우드와 세계 최대 동영상 공유사이트인 유튜브의 매출을 발표했지만 비용, 영업이익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3년 동안의 구글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해 상세한 연간 실적 사항을 이날 마침내 공개함에 따라 그동안 알파벳이 공격적으로 진행해왔던 투자 행보가 실제로 결실을 맺게 되는지 주목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통신은 "광고사업에서 매출 증가세가 평탄해지면서 알파벳의 비용을 둘러싼 우려가 월가에서 점점 커지고 있다"며 "알파벳의 투명성은 몇 년 동안의 적극적인 투자활동을 펼친 것에 대한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일터, 쇼핑과 엔터테인먼트 서비스가 온라인화 되어가고 있는 점, 광고사업이 경쟁사인 페이스북과 아마존을 압도하고 있는 점, 그리고 구글 클라우드 사업에 대한 기업 등으로부터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해당된다"고 부연했다.
로이터통신은 또한 "구글은 2016년부터 클라우드 사업에 대해 진지하게 받아들이기 시작했다"며 "일부 분석가들은 구글이 직원과 데이터 센터에 대한 막대한 투자가 마침내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것을 보여줄 준비가 되었다고 말한다"고 밝혔다.
투자은행 JP모건에 따르면 지난해 구글 클라우드 서비스의 투자금액은 아마존 웹서비스(AWS)가 약 120억 달러(약 13조 4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던 2016년에 쏟아 부은 금액대비 40%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쟁이 치열해지고 새로운 기술력 확보를 위함이라는 설명이다.
이를 고려했을 때 구글 클라우드 서비스 실적에 대한 전문가들의 시각은 엇갈린다.
JP모건은 2020년 구글 클라우드 사업에 대한 영업이익률을 2%대로 추산한다. 반면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구체적이지는 않지만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아마존 웹서비스는 지난 3분기 35억 달러(약 3조 9112억원) 어치의 영업이익을 거둬 30.5% 가량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