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1천가구 인구증가를 위한 총력전 펼쳐(제공-문경시) |
문경시 인구는 2020년 말 71406명으로 전년 대비 836명이 감소했으며, 1월 말 기준으로도 70919명을 기록해 전년말 대비 487명이 감소하는 등 자칫 7만 명 선이 붕괴될 위기상황에 처했다.
그간 문경시는 출산장려금 확대 지급 및 다 자녀장학금 지급, 신혼부부 주택자금 대출이자 지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업 확대지원, 아이돌봄서비스 지원 등을 비롯해 전입이사비용 지급 및 맞춤형 귀농·귀촌·귀향 지원까지 시정 전반에서 지속적으로 인구증가시책을 발굴·추진해 왔다. 그 결과 지난 2020년 총 1164세대 1399명이 문경으로 귀농·귀촌했으며, 출생아 수 또한 전국적인 감소세 속에서도 전년대비 14명이 증가해 경북도 내 유일하게 2년 연속으로 증가를 기록했다.
지난 1월부터 ‘문경사랑 주소 갖기 운동’을 전개해 인구감소 위기에 발 빠르게 대처했다. ‘문경愛 살면 문경 주민등록’이라는 슬로건 아래 관내 유관기관·기업체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임시 실거주 인구에 대한 전입 홍보, 전 직원 1인 이상 주소 갖기 지속 추진 등 전 공직자가 절박한 심정으로 인구증가를 위해 발로 뛰는 행정을 펼치고 있다.
문경시는 각 부서별로 담당 기관·기업체를 지정, 집중적으로 전입을 독려함으로써 실효성 있고 체계적인 주소 갖기 운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다. 문경교육지원청, 경찰서, 소방서, 우체국 등 공공기관과 농협 등 금융기관, 기업체 등 전담 기관과 협력한 맞춤형 홍보를 추진하여 더욱 높은 효율성을 도모했다.
시는 현수막, 전단지, 영상 제작 및 SNS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전 시민이 주소 갖기에 동참하는 분위기 조성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전입자를 위한 혜택 또한 더욱 확대해 ‘문경시 전입장학금’을 신설, 관내 고등학교 진학을 위해 전입한 타 지역 학생들에게 학기당 30만 원씩 1인 60만 원의 기숙사 비용을 지원해 명품교육도시 문경을 찾는 학생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이와 같은 노력의 결과로 지난 2월 한 달 동안에만 우체국, 소방서를 비롯한 공공기관의 신규 인사이동 직원 및 교사, 신입생 등 700명 이상이 문경으로 전입했으며, 감소세를 이어가던 인구수도 2월 말까지 2주 연속으로 증가해 71000명 선을 회복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현재의 인구증가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 위해 오는 11일과 12일에는 3회에 걸쳐 ‘미래 문경! 1천 가구(2000명) 인구증가 시책사업 발굴 보고회’가 개최된다. 전 공직자가 힘을 모아 귀농·귀촌·귀향 촉진, 저출생·고령화 대응, 일자리 창출 등 시정 전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나타낼 수 있는 시책사업 및 아이디어를 발굴해 보다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한 인구증가 방안을 도출해 낼 예정이다.
문경시의 1단계 목표는 실거주 미 전입자 대상 ‘문경사랑 주소 갖기 운동’을 통해 3월 말까지 인구 1000명 증가로 전년 수준을 회복하는 것이다. 최종적으로는 연말까지 1천 가구(2000명)의 인구증가를 통해 전년 대비 인구수 증가를 이루는 것을 목표로 삼아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인구증가는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 실질적인 인구증가로 이어질 수 있는 시책사업 및 아이디어를 발굴·접목해 1천 가구 2000명의 인구증가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jw5802@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