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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빌 CI. |
19일 게임빌은 312억원을 투자해 코인원의 구주 13%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코인원은 화이트 해커 출신 보안전문가인 차명훈 대표가 이끄는 가상자산 플랫폼 기업으로, 뛰어난 보안 및 거래엔진 기술력을 바탕으로 가상자산 시장의 활성화와 함께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아울러 차세대 금융프로젝트 ‘디파이(De-Fi)’ 등 신사업에도 주력하고 있다.
게임빌 측은 "컴투스 및 계열회사를 이끄는 사업지주회사로서 블록체인 기술과 가상자산 플랫폼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이번 투자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게임산업과 블록체인 및 가상자산 산업의 접점은 최근 들어 급격하게 확대되는 추세다. 최근 미국에서는 유명 NBA선수들의 플레이 장면을 NFT(대체불가능한토큰) 카드 형태로 만들어 판매하는 플랫폼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게임을 블록체인 및 디지털자산과 결합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해낼 수 있다는 유효성을 증명한 사례다. 국내 게임업계에서는 게임빌 외에도 앞서 넥슨이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을 인수했으며, 중견게임사 위메이드 등도 빗썸 투자 등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빌은 이번 전략적인 투자를 통해 코인원과 함께 대규모 트래픽 처리기술, 해킹 대응 보안기술 등 기술 협력 뿐만 아니라 연관 사업의 글로벌 확장 등으로 폭 넓게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게임 산업에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가상자산 생태계에서 파생되는 다양한 미래 사업 기회를 포착하는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hsjung@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