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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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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EF "한국 재생에너지, 태양광이 선두...올해 투자만 5조"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4.23 12:42

작년 36억 달러....올해는 51억 달러 자금조달 예상

韓 에너지믹스에서 태양광 비중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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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사진(제공-봉화군)

[에너지경제신문 곽수연 기자] 한국 재생에너지 시장을 선두하는 태양광발전에 대한 투자가 올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23일 에너지조사기관 블룸버그 뉴에너지파이낸스(BNEF)는 정부가 작년에 ‘한국판 뉴딜’을 발표한 이후 한국 태양광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BNEF가 한국전력공사 자료를 토대로 한국 에너지믹스를 분석한 결과 작년말 기준 총 발전설비는 129 기가와트(GW)로 집계됐고 이중 태양광이 전체대비 11%인 15GW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풍력과 바이오매스의 발전설비는 각각 1.6GW, 1.3GW로 집계되는 등 태양광과 상당히 대조적이다. 나머지 108GW는 석탄, 천연가스, 원전 등이 차지했다.

이처럼 태양광이 재생에너지에서 막대한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투자자들로부터 큰 투자를 받고 있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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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한국 에너지믹스(자료 : 한전, BNEF)


BNEF가 최근 공개한 ‘한국 재생에너지 투자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태양광 발전 분야에서 36억 달러(약 4조원) 어치의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지난해 자금이 조달된 프로젝트 중 눈에 띄는 것들은 96 메가와트(MW)급 안좌 태양광발전소, 65MW급 서산 태양광단지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올해는 태양광에 대한 투자규모가 작년보다 42% 가량 증가한 51억 달러(약 5조 7000억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BNEF는 "올해는 3.8GW 규모의 태양광 프로젝트에 대한 자금이 확보될 것"이라고 밝혔다.

태양광 뿐만 아니라 해상풍력에 대해서도 언급됐다.

BNEF에 따르면 2017년 이후 자금이 조달된 해상풍력 프로젝트는 단 한건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정부가 2030년까지 12GW 규모의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만큼 새로운 프로젝트는 계속 발표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에너지기업 토탈과 그린인베스트먼트그룹(GIG)은 2.3GW급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시설을 새로 개발하기 위해 지난해 특수목적기구(SPV) 3개를 세웠다. 글로벌 해상풍력 1위 업체 오스테드 역시 인천 굴업도 인근에 1.6GW 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설립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sooyeon070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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