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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한국원자력연구원 북한 '김수키'에 해킹, 文특보도 마찬가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6.18 10:12
정보위 안건조정위원회 참석하는 하태경 위원장

▲국민의힘 소속 하태경 정보위원장이 정보위 안건조정위원회에 참석하는 모습.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원자력발전·핵원료 원천기술을 보유한 한국원자력연구원이 북한 해킹 공격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사이버침해 자료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승인되지 않은 13개 외부 IP가 한국원자력연구원 내부망에 무단접속했다.

하 의원은 무단접속 IP 이력을 추적한 결과, 일부는 북한 정찰총국 산하 해커조직인 ‘김수키’(kimsuky) 해킹 서버로 연결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또 무단접속 IP 가운데 일부가 문정인 전 대통령 외교안보특보 이메일 아이디를 사용한 흔적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이것이 지난 2018년 문 특보 이메일 해킹 사고와 연계됐다는 정황으로 모두 북한이 해킹의 배후 세력이라는 결정적 증거라고 밝혔다.

하 의원은 "만약 북한에 원자력 기술 등 국가 핵심 기술이 유출됐다면 2016년 국방망 해킹 사건에 버금가는 초대형 보안 사고로 기록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원자력연구원 측은 해커에 내부망이 뚫린 것은 사실이지만 북한 소행 여부와 자료 탈취 여부는 조사가 진행 중이라 알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자력연구원 측은 또 외부망 방화벽을 설치하고 내부망을 업데이트하는 등 보안 조치를 강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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