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에는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에 대한 새로운 추정치가 공개되는 가운데 한국은행은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을 점검한다.
한국은행은 오는 18일 '물가안정 목표 운영상황 점검'을 주제로 기자 간담회를 연다. 이창용 한은 총재 등이 직접 참석해 현재 물가 동향을 설명하고 내년 물가 관련 통화정책 방향 등을 예고하는 자리다.
11월까지 3개월 연속 1%대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동월대비)이 유지된 만큼 현재 물가에 대한 걱정은 크지 않지만, 달러 강세·원화 약세에 따른 수입 물가 상승을 포함한 내년 물가 위험 요인에 대해 이 총재가 어떤 견해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한은은 또 19일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과 향후 전망' 보고서도 발표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한은은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을 계속 '2% 내외'나 '약 2%' 수준이라고만 언급했는데, 비로소 최근 새 추정치가 공개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잠재성장률이 1%대까지 낮아졌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기준 육아휴직·기업경영 상황 등을 짐작할 수 있는 통계들도 발표된다.
18일에는 통계청의 '2023년도 육아휴직' 자료가 나온다. 아빠 육아휴직이 갈수록 늘어나는 흐름을 비롯해 저출산 현상의 단면을 보여주는 통계다.
통계청은 같은 날 '2023년 기업활동조사 결과'도 발표한다. 지난해 국내 기업들의 수익성과 성장성을 전반적으로 드러내는 지표다.
역시 18일 발표되는 '2022년 소득이동통계'도 주목된다. 전 국민의 20%(약 1천만명)에 해당하는 개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통계청 등록 센서스(총조사)와 국세청 소득자료를 결합해 작성한 것으로, 성·연령·시도별로 계층 이동성을 짐작할 수 있다.
이보다 앞서 16일에는 퇴직연금의 적립금 현황, 중도 인출 규모 및 목적 등을 담은 '2023년 퇴직연금 통계 결과'도 나오고, 통계청이 19일 내놓는 '한국의 사회 동향 2024' 자료에서는 우리 사회의 최근 변화 양상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