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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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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가 망가졌다"…위자료 6조 넘게 낸 빌 게이츠 재산 순위 하락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8.10 09:12
Bill and Melinda Gates Divorce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와 전 부인이 된 멜린다 프렌치 게이츠(오른쪽).AP/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손영수 기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전 부인과 이혼 후 거액의 위자료를 지불하고 재산 순위가 한 단계 하락했다.

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 잡지 포브스에 따르면 빌 게이츠가 이혼 과정에서 멜린다 프렌치 게이츠에게 56억달러(약 6조4176억원) 주식을 양도해 세계 부호 순위 4위에서 5위로 떨어졌다.

포브스는 빌 게이츠가 현재 약 1296억달러(148조5216억원)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4위인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수치다.

빌 게이츠는 지난 5월 이혼 발표 직후 멜린다에게 32억달러(3조6672억원) 규모의 주식을 양도했다. 지난 주 이혼을 확정 후 추가로 24억달러(2조7504억원) 규모의 주식을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

최종 재산 분할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멜린다가 추가로 비상장 회사의 지분이나 공개되지 않은 자산을 받았을 가능성도 있다고 포브스는 추측했다.

앞서 두 사람은 지난 5월 "관계가 돌이킬 수 없이 망가졌다"며 이혼을 발표했다.

멜린다는 빌 게이츠와 억만장자 성범죄자인 제프리 엡스타인의 친분에 불만을 가진 것으로 보도됐다. 빌 게이츠는 2000년 MS 직원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것으로도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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