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미 에코브레인 대표. 에코브레인 |
이영미 에코브레인 대표는 18일 에너지경제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우리가 제공하는 솔루션을 기상정보임을 모르게 하자는 게 에코브레인의 비전"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에코브레인은 지난 2009년 설립돼 국내 최초로 기상정보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태양광과 풍력 발전량 예측 솔루션을 선보인 회사다.
현재 에코브레인은 새로운 에너지 패러다임을 만들어가는 기업들을 위해 발전량 예측과 미세먼지 정보 제공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솔루션을 전하고 있다.
이 대표는 "에코브레인 운영 초반부터 태양광과 풍력의 ‘발전량’에 집중했다"며 "차일 하루 일사량이나 풍량을 안내하는 대신 해당 발전소에서 전력이 얼마나 생산될지를 알려주면서 이를 비즈니스화했다"고 설명했다.
에코브레인 주요 사업인 태양광과 풍력 발전량 예측은 최근 들어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태양광과 풍력의 발전 비중이 높아지는 가운데 날씨에 따라 발전량의 변동성을 관리하면서 운영해야 하기 때문이다.
에코브레인은 지난 2010년 제주도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에서 국내 최초로 실시간 현업용 발전량 예측 정보 시스템을 운영했다. 이후 발전량 예측 기술을 먼저 사업화하는 데 성공했다.
에코브레인은 ESG 경영을 시작하려는 기업에 여러 가지 솔루션을 제공하기도 한다.
이영미 대표는 "그 중에서도 환경인 ‘E(Environment)’ 분야와 관련해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이 두 가지다"라며 "재생에너지 관련 솔루션과 미세먼지 예측 컨설팅이다"라고 소개했다.
이 대표는 "최근 기후변화와 연관해 많은 기업이 RE100(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캠페인) 정책에 참여하고 있다"며 "이 때 우리가 제공하는 발전량 예측 솔루션 등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미세먼지 양 예측 컨설팅은 공장에서 특정 설비를 설치할 때 미세먼지나 초미세먼지의 변화에 어떤 영향이 나타날지 예측하고 제시하는 것이다.
또 에코브레인은 기상청 및 한국기상산업기술원과 연구개발(R&D)을 지속하며 기상예측기술의 정확성을 키워가고 있다.
이 대표는 "우리의 목표는 태양광·풍력 발전량 예측 기술을 1위로 유지하는 것"이라며 "우리나라 최고를 넘어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쌓고자 오로지 기술 발전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발전량 예측이 정확해지면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진다고 소개했다. 그는 "에너지 저장 장치(ESS) 및 전기자동차 관련 플랫폼 등으로도 에코브레인만이 가능한 솔루션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claudia@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