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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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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취업자 55만명, 증가폭 둔화…대면서비스업 급감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12.15 15:25

단계적 일상회복후 확진자 급증에 음식·숙박업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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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통계청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79만 5000명을 기록했다.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11월 취업자 수가 55만명 넘게 증가했다. 11월 기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코로나19 직전 고점을 회복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최근 확진자가 급증히면서 도소매와 대면서비스 업종의 취업자수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15일 통계청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79만5000명을 기록했다. 1년 전과 견줘 55만3000명 늘었다.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지난 3월부터 9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지만 증가 폭은 줄었다. 3월 31만4000명에서 4월 65만2000명으로 늘다가, 5월 61만 9000명을 시작으로 감소하기 시작했다. 10월 65만2000명으로 올라섰지만 지난달 55만명대에 그쳤다.

다만 전월 대비 취업자 수는 올해 1월 저점을 기록하고 10개월 연속으로 증가하며 101만 8000명이 늘었다. 이에 따라 취업자 수는 코로나19 이전 고점 수준을 거의 회복(2020년 2월 2750만 8000명에서 5000명 부족) 했다고 정부는 분석했다.

다만 최근 급증하고 있는 확진자 수와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변수다.

산업별로 보면 도매 및 소매업(-12만3000명), 숙박 및 음식점업(-8만6000명),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8만1000명) 등에서 타격이 있었다. 특히 숙박 및 음식점업 취업자는 9월(3만9000명)과 10월(2만2000명) 늘었지만 11월에는 8월(-3만8000명) 이후 석 달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일용근로자와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도 각각 17만5000명, 4000명 감소했다.

취업자는 연령 계층별로 60세 이상(33만1000명), 20대(15만6000명), 50대(14만9000명)에서 늘었다. 30대(-6만9000명)와 40대(-2만7000명)는 감소했다. 인구 감소 영향으로 30대 취업자는 지난해 3월 이후 21개월 연속 감소 중이다. 40대 취업자는 올해 6월부터 10월까지 5개월 연속 늘었으나 11월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실업자 수는 73만 4000명으로 1년 전보다 23만 3000명 감소했다. 실업률은 2.6%로 0.8%포인트 떨어졌다. 취업자 중에서 추가 취업을 원하거나 불완전한 고용상태에 있는 사람까지 실업자로 간주한 고용보조지표3(확장실업률)은 11.0%로 2.0%포인트 하락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65만 3000명으로 2만 3000명 줄면서 3월부터 9개월 연속으로 감소했다. 취업준비자는 1만 4000명 늘었고 구직단념자는 10만 6000명 감소했다. ‘쉬었음’ 인구는 3만 8000명 줄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고용의 양적 회복세가 탄탄히 지속되는 가운데 고용의 내용 측면에서도 개선 흐름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라며 "다만 오미크론 변이 등으로 고용시장의 방역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jinso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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