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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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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기후 전문가 한덕수 총리 후보자 "원전 잘 활용해야"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4.03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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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초대 국무총리에 지명된 한덕수 전 총리가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탈(脫)원전 폐기’ 공약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한 후보자는 3일 서울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총리 후보자 지명 발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문재인정부의 탈원전정책을 바꿀 생각이냐"는 질문에 "윤 당선인의 의견에 동의한다"며 "정책을 리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 후보자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기후변화센터 이사장을 지낸 바 있다. 그는 "우리가 2050년에 탄소중립이라는 거대한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 신재생에너지를 늘려야 하고, 소위 화석연료를 줄어야 하는 것은 분명한 방향"이라며 "온실가스를 거의 배출하지 않은 원전을 잘 활용할 생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전도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는 "원전이라는 것은 세계적으로 봐도 지금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며 "만약 안전도가 문제라면 더 안전한 원전을 만들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치권 눈치에 제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아온 원자력 분야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대해서도 "안전을 규제하는 원안위가 제대로 기능을 못한다면 더 독립적인 위원회를 만들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 당선인은 새 정부의 에너지정책에 대해 "원전 최강국을 건설하겠다"고 강조해왔다. 실제 산업통상자원부는 인수위에 문재인 정부에서 중단된 신한울 3·4호기 원전 건설 재개는 물론 가동원전 수명연장을 통해 원전 발전 비중을 30%대로 유지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jj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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