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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니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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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에너지] 염라대왕도 “안 먹어 봤다고? 응 돌아가~” 高단백질 보양식 농어 맛집 베스트3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7.01 17:19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경상남도 통영 설화 중에는 염라대왕이 농어를 먹어보지 않았다는 망자에게 농어를 먹어보고 오라면서 다시 이승으로 돌려보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중국 진나라에서는 장한이라는 관료가 고향인 송강의 농어 맛이 그리워 관직을 그만두고 고향으로 내려갔다는 설화에서 비롯된 송강노어(淞江盧魚)라는 사자성어가 있을 정도입니다.

그만큼 농어는 그 맛과 영양이 뛰어나 많은 이들이 찾는 생선입니다.

특히 ‘7월 농어는 바라보기만 해도 약이 된다’라는 옛말이 있을 정도로 다른 어류에 비해 단백질 함량이 월등히 높아 대표적인 여름 보양식 중 하나로 꼽힙니다.

농어의 단백질 함량은 100그램당 20.3그램으로 대표적인 고단백 식품인 닭가슴살과 비슷합니다.

열량도 100그램당 123칼로리로 매우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항산화 비타민’이라고도 불리는 비타민 E도 100그램당 1.2밀리그램으로 풍부합니다.

이처럼 만성피로와 원기 회복에 좋은 제철 농어를 먹으러 가 보는 것은 어떨까요?

여름 대표 생선 농어 맛집 3곳을 소개합니다.


△ *식당


정식당

▲숯불에 구워낸 농어를 각종 재료와 함께 내는 *식당의 농어 요리. (사진=jungsik_inc 인스타그램)

*식당은 미쉐린 2스타를 보유한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으로 서울과 뉴욕을 기반으로 현대적이고 독창적인 한식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식당을 이끄는 셰프는 친숙한 한식재료를 획기적으로 재탄생시킨 ‘뉴코리안’이라는 장르를 주제로 식당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식당 메뉴에서 농어는 코스요리 중 해산물 파트를 담당하는 식재료입니다.

*식당의 여러 가지 농어 조리법 중 한 가지는 숯불에 구워 명인의 어란을 얹은 농어를 잘게 썬 김치 위에 올리는 것입니다. 이 방식으로 인해 숯향이 은은하게 나며 익힘 정도가 좋아 식감도 완벽합니다.

같이 나오는 들기름은 담백한 농어와 함께 어우러져 맛을 배가시켜줍니다.

또다른 조리법은 농어의 껍질 면을 바삭하게 구워 낙지, 냉이, 육수와 함께 내기도 하고 치즈를 올려 부드럽게 익힌 농어를 고소한 소스와 함께 제공하기도 합니다.

*식당은 단순히 맛집이라는 개념을 넘어 음식, 서비스, 인테리어, 음악 등이 어우러져 하나의 경험을 제공합니다. 특별한 날 한 번쯤 방문해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 **상회


형제상회

▲**상회의 모듬 숙성회. 농어회는 단품으로도 주문이 가능합니다. (사진=brotherfish.official 인스타그램)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상회는 숙성회 맛집으로 미식가들 사이에 잘 알려져 있습니다.

**상회는 노량진 수산시장 내에서 최초로 프리미엄 숙성회를 판매합니다. 숙성 정도가 딱 적당해 방문 때마다 감탄을 자아냅니다.

프리미엄 숙성회를 추구하는 **수산은 큰 생선일수록 맛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수산시장에 들어오는 가장 크고 좋은 상태의 생선을 자체 선별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 노량진에서 가장 많은 양의 생선을 소비하는 가게인 만큼 수조에 3일 이상 보관되는 생선이 없어 신선함에서 타 식당들에 비해 우위를 가져가고 있습니다.

**상회에서는 생선을 상시 어종, 계절 어종, 특수 어종 등으로 나눠서 구별합니다.

농어는 계절 어종으로 봄, 여름, 가을 취급한다고 합니다. 이 중 7월 농어맛이 가장 좋으니 제철인 지금 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상회의 장점은 1인분부터 주문이 가능하고 상품의 구성이나 회의 두께를 본인이 직접 정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상회는 현재 노량진 수산시장과 가락시장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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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숙성 농어를 보리리조또, 조린 무와 함께 먹는 **우의 농어 요리. (사진=modowoo__ 인스타그램)

‘**우’는 빈틈없이 야무진 사람의 순우리말로 야무지게 차려낸 한우 다이닝을 뜻한다고 합니다.

이곳은 한식을 보다 다채롭게 즐길 수 있도록 각국의 조리 기법을 재해석했으며 올바르고 건강한 음식을 지향한다고 합니다.

**우는 한우 다이닝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코스에 포함돼있는 농어 요리 맛집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습니다.

보리에 숙성시킨 농어는 겉은 바삭하지만 속은 부드럽게 구워져 나옵니다.

여기에 달큰하게 졸여진 무 조림과 바질페스토를 이용해 만든 보리리조또를 곁들이면 처음 경험하는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낮설 수도 있지만 누구에게나 맛있게 느껴질 만한 농어 요리를 만날 수 있습니다.

그 맛은 입안에서 바질향과 담백한 농어가 어우러져 고급스럽기까지 합니다.

농어와 무, 바질 리조또는 각각 먹어도 훌륭하지만 같이 먹었을 때 알맞은 간을 만들어 정확하게 계산된 요리를 먹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우는 현재 광화문, 여의도, 역삼, 삼성 등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daniel111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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