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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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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파는 이효리·GD와 소주 파는 박재범, 정치권 반응 ‘확’ 달랐다...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7.05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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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이상순 부부.(사진=인스타그램)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최근 카페 창업과 소주 개발 등에 나선 연예인들의 행보를 두고 정치권에서 엇갈린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소상공인에 해당하는 카페 운영에는 지역 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소주 공장 설립 등은 일자리 창출 등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지난 4일 오후 전여옥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전 의원은 가수 이효리·이상순 부부의 제주 카페 창업을 지적한 자신의 글에 반박이 이어지자, 페이스북을 통해 재반박에 나섰다.

특히 그는 ‘지드래곤도, 박한별도 커피숍하는데 왜 이효리는 안 되나’라는 반응을 소개한 뒤 "지드래곤은 철저한 엔터테이너다. 인생 즐기는 개인적 삶"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이효리씨는 소셜테이너다. 쌍용차 해고자 지지 등 생각을 행동으로 보여줬다. 그렇다면 늘 주변을 둘러봐야 한다. 제주도에서 커피숍을 하는 분들의 상황, 처지를"이라고 지적했다.

전 전 의원은 "많은 연예인들이 생계를 위해 식당이나 커피숍을 하는 것을 존경한다"며 "이효리씨는 생계를 위해 커피숍을 굳이 할 필요가 없다"고도 주장했다.

또 ‘정용진이 스타벅스하고 백종원은 음식점 가지가지 하는데 왜 이효리는 커피숍을 못하나’라는 글에도 "이효리·이상순씨 정도 탑 클래스라면 커피숍을 하기로 했으면 취미가 아니라 일로 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번 논란은 전 전 의원이 지난 3일 "한때 재벌 딸들이 ‘빵집’을 열자 사회적 비난이 쏟아졌다. 결국 재벌 딸들은 빵집 문을 닫았다"며 "움베르토 에코는 ‘이 시대 왕족 귀족은 연예인’이라고 했다. 재벌 딸들 보다 사회적 영향력도 더 큰 공인"이라고 이씨 부부를 비판하면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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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피리츠(사진=GS리테일)


반면 2030세대에 선풍적인 인기를 끈 ‘원소주’를 출시한 가수 박재범씨는 원스피리츠 대표로서 강원도로부터 환영을 받고 있다.

원소주를 생산하는 원스피리리츠는 지난 5월 강원도·원주시와 공장 신설에 관한 첫 협의를 진행했다. 이어 최근에는 박재범 대표가 직접 김진태 강원도지사·원강수 원주시장 당선인을 만나 이런 내용을 논의하기도 했다.

원스피리츠는 강원도 원주에 설립한 농업 법인이기 때문에 ‘원 소주’는 사실상 원주 ‘지역 특산주’ 분류된다.

이 자리에서 김 당선인은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하는 원소주를 어렵게 구해서 먹어봤는데 맛이 특이해 이거 좀 먹히겠구나 (생각했다)"며 "원소주와 강원도가 같이 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다만 원소주 역시 전통주 분류 제도의 헛점을 대표한다는 논란에 오르기도 했다.

국세청의 주세사무처리규정에 따르면 일부 전통주에 한해서는 온라인 판매가 허용된다.

이는 무형문화재나 식품명인이 제조한 술인 민속주와 일정 요건을 갖춘 지역 농산물로 제조된 술인 지역특산주로 분류된다.

원소주의 경우 지역특산주로 분류돼 온라인 판매가 가능하다.

이에 무형문화재나 식품명인이 아니더라도 전통방식으로 제조한 술들이 많은 데, 지역 농산물을 쓰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원소주와 달리 전통주에 들지 못하는 것은 불공정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밖에 영세한 농업인의 소득증대를 위한다는 법 취지를 고려하면, 지역 재료를 써야한다는 기준 자체는 타당하다는 시각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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