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 수소 타운하우스 실증단지 구축...국내 최초 주거 부문 탄소중립

▲삼척시는 지난 12일 교동 265-1번지 일원 수소 시범도시 타운하우스 건립부지에서 수소 시범도시 인프라 기술개발사업 착공식을 개최하고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삼척=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 삼척시가 주거 부문 탄소중립을 위한 국내 최초로 수소 타운하우스 실증단지 구축으로 수소거점도시로 한 발 더 다가선다.

삼척시는 국토교통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및 LH공사가 주축인 수소 시범도시 인프라 기술개발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13일 삼척시에 따르면 이번 착공식으로 교동 265-1번지 일원에 본격적인 수소 타운하우스 실증단지 구축공사에 들어간다.

실증단지에는 일반주택 2동, 태양광 주택 3동, 수소 주택 1동, 외부 거래형 주택 1동(3세대)과 통합관리동, 커뮤니티센터 겸 홍보관을 구축할 계획이다.

실증단지는 외부에너지 공급 없이 최소 7일에서 1개월 독립운전이 가능하도록 구축한다. 잉여에너지를 수소 에너지로 저장하는 에너지 프로슈머 기술 확보와 에너지 자립률 100% 달성을 목표로 에너지 생산과 사용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수소의 전주기(생산, 저장, 이용) 독자 기술을 실증하게 된다.

또 친환경 건축기술과 융합된 재생에너지와 수소에너지를 복합적으로 활용하는 주거단지의 설계 및 건설기술을 통해 수소 주택 표준모델 개발, 주거 분야의 수소 활용에 필요한 설비 및 건설기준을 마련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도출된 주거단지 내의 통합적인 에너지관리와 에너지 및 온실가스 거래 방법론 개발로 수소도시 활성화 및 경제성을 확보해 주거 부문의 탄소중립을 실현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착공식에는 박상수 삼척시장, 정정순 삼척시의회의장을 비롯해 강원도 첨단산업국장(에너지과장), 국토교통부 도시활력지원과장,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R&D 사업본부장,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수소에너지연구본부장, 한국토지주택공사 강원지역본부장, 한국수력원자력 신산업본부장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삼척시는 이에 앞서 12일 1시 30분 삼척시청 주민회의장에서 수소 시범도시 인프라 기술개발사업 착공 보고회와 삼척시,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수소산업 육성 및 수소도시 조성 협력강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박상수 삼척시장은 "이번 착공식을 계기로 삼척시,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등과 수소 시범도시 인프라 기술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친환경 수소에너지 도시로의 기반을 마련하고 더 나아가 삼척시가 수소 거점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ss003@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