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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도 ‘양극화’…역세권 여부 따라 ‘온도차’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7.15 11:01
영종 SK VIEW_주경투시도

▲영종 SK VIEW_주경투시도. 피알페퍼

[에너지경제신문 장원석 기자] 올해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뛰어난 교통여건을 갖춘 역세권 오피스텔의 강세가 돋보인다. 금리인상 기조와 강화된 대출규제 등 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안정적인 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역세권 오피스텔 선호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15일 KB부동산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소재 ‘우림로데오스위트’(2005년 입주) 전용59㎡는 보증금500만원에 월세 55만원~60만원으로 형성되어 있다.

이 단지는 3호선 정발산역이가까운 역세권 입지다. 반면, 정발산역에서 약 800m 정도 이격된 오피스텔 ‘우인아크리움빌1’(2003년 입주) 전용59㎡의 시세는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45만원~49만원 수준으로, 두 단지는 월평균 10만원 이상 임대료 차이가 난다.

또, 올해 3월 경기군포시산본동 소재 ‘산본대우디오플러스’(2002년 입주) 전용 66㎡는 1억2000만원(12층)에 매매 거래됐다. 전년동월 매매가 1억1000만원(10층) 대비 1000만원이 오른 가격이다.

이 오피스텔은 4호선 산본역이 바로 앞에 위치한 역세권의 조건을 충족하고 있다. 반면, 산본역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한 ‘산본역센트로601’(2018년 입주) 전용 61㎡는 올해 7월 1억2450만원(6층)에 실거래가 이뤄졌다. 전년동월 매매된 1억4000만원(7층)보다 소폭 하락한 모습이다.

상반기 위축된 청약시장 분위기 속에서도 역세권 오피스텔은 흥행을 이어갔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4월 1호선 병점역 앞에 공급된 ‘병점역 서해 스카이팰리스 1단지’ 오피스텔은 총 90실 모집에 1만1195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124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달 인천지하철 1호선 신설역(예정) 인근에 분양한 ‘검단역금강펜테리움 더 시글로 2차’ 오피스텔은 총 64실 모집에 3893건의 청약접수가 몰려 평균 60.8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조용현 피알페퍼 팀장은 "역세권 오피스텔은 지하철을 빠르게 이용할 수 있어 출퇴근이 편리하고, 역 주변으로 형성된 생활인프라 이용이 쉽다는 장점으로 비역세권 대비 수요층이 두터운 편"이라며 "특히 수도권 오피스텔의 경우 주요 업무지구로 환승없이 이동 가능한 단지가역세권 중에서도 더욱 높은 가치를 평가받는다. 직장인들의 출퇴근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여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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