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다가 내륙 곳곳에 소나기 소식이 있어 지방으로 여행을 떠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타는 듯한 찜통더위에 야외활동을 하기도, 그렇다고 집에만 있기도 싫은 이번 주말 야경을 감상하러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낮보다 비교적 선선한 여름밤, 서울 곳곳의 야경을 즐기면서 주말을 보낸다면 평소에 경험하지 못했던 신선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 응봉산
▲낮은 산임에도 불구하고 서울의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응봉산. (사진=js_shinysun 인스타그램) |
개나리산이라고도 불리는 이 산은 높지 않은 뒷산의 느낌이 강하지만 밤에는 탁 트인 시야로 인해 아름다운 야경을 선사합니다.
웅봉산은 데크 길이 잘 조성돼있고 가로등이 불을 밝혀줘 야간에도 안전하게 올라갈 수 있으며 정상에는 앉아서 야경을 즐길 수 있는 의자가 있어 밤 나들이에 제격입니다.
정상에 올라가면 강 건너에는 서울숲이 보이고 성수대교와 동호대교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또 뒤쪽에는 롯데월드타워가, 앞쪽에는 올림픽대로가 있어 차에서 나오는 불빛들을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팔각정이 위치한 광장 아래 전망대에서는 성수대교와 동호대교를 한꺼번에 사진으로 담을 수 있습니다.
이곳의 밤 풍경은 어디서도 볼 수 없을 만큼 특별합니다. 때문에 한여름 밤 아름다운 서울 야경을 즐기기 위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습니다.
△ 독서당어린이공원
▲편안한 분위기에서 야경을 즐기며 사색에 빠질 수 있는 독서당어린이공원. (사진=stone.water_ 인스타그램) |
한남오거리 인근에 위치한 이곳은 작은 놀이터에 그네 2개가 전부인 작은 공원이지만 높은 언덕에서 보이는 밤하늘과 한강의 풍경이 아름답게 어우러져 감상에 젖기 좋은 장소입니다.
이곳의 야경은 익숙하고 편안한 동네의 전경, 한강, 그리고 강 건너 화려한 강남의 고층 빌딩들이 뒤섞여 부조화가 주는 오묘한 어울림을 느끼게 해줍니다.
또 조용하고 한적한 동네에 위치해있어 야경을 즐기며 혼자만의 사색에 빠져들기 좋은 장소입니다.
독서당어린이공원에서 한눈에 들어오는 한강과 한남대교를 보고 있으면 서울의 야경에 한 번 더 반하게 됩니다.
조용한 공원에서 감상하는 한강의 모습은 여유롭고 잔잔해 보입니다.
기분이 우울하고 마음이 답답할 때 독서당어린이공원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가진다면 확실한 ‘힐링’이 될 것입니다.
△ 서울스카이
▲하늘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서울의 야경을 만끽할 수 있는 서울스카이. (사진=ssun_hae_j 인스타그램) |
서울스카이는 국내 최고 높이인 롯데월드타워 117~123층에 위치해있으며 500m 상공에서 환상적인 서울의 야경을 360도 뷰를 통해 즐길 수 있는 ‘야경 맛집’으로 꼽힙니다.
이곳은 전시존, 전망대, 스카이데크, 디저트카페, 스카이테라스, 라운지 등으로 구성돼있어 연인 및 가족과 방문하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전망층에서는 건물 2층 높이의 통유리를 통해 서울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지상 478m 높이에 위치한 스카이데크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유리 바닥 전망대로 기네스 월드 레코드에 등재돼있습니다.
120층에는 고도 486m를 체감할 수 있는 스카이테라스가 있으며 119층에는 서울스카이만의 독특한 메뉴를 판매하는 디저트 카페가 위치해 있습니다.
최고층인 123층에는 아늑한 공간에서 와인을 즐기며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라운지가 있습니다. 이곳은 서울에서 가장 높은 라운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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