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4일(화)
에너지경제 포토

송기우

kwsong@ekn.kr

송기우기자 기사모음




성신여대, 경북 울진 산불 피해 이재민들을 위한 ‘찾아가는 사진관’ 행사 참여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8.09 17:56

뷰티산업학과, 간호학과 등 학생들의 전공과 특기 살린 프로젝트 눈길

2022080901000420700017021

▲ ‘찾아가는 사진관 「다시, 봄」 프로젝트’에 참여한 성신여대 재학생 및 관계자와 경북 울진 어르신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바라봄사진관, 에이팟코리아)

[에너지경제신문 송기우 에디터] 성신여자대학교(총장 이성근)는 지난 8월 7일과 8일 양일간 경북 울진에서 산불 피해를 입은 이재민 어르신들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사진관 「다시, 봄」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찾아가는 사진관 「다시, 봄」 프로젝트’는 성신여대와 사단법인 아시아태평양재난관리한국협회(이하 ‘에이팟코리아’)가 공동 주관한 프로젝트로 올 3월 경북 울진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해 물질적·정신적 피해를 입은 이재민 어르신들과 마을 주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주기 위해 기획되었다.

이 프로젝트는 경북 울진 이재민들이 가장 안타까워하는 부분 중의 하나가 산불로 소장한 사진을 모두 소실한 것임을 알게 된 에이팟코리아에서 지난 6월, 전문 사진작가를 초대해 이재민 어르신들과 피해 마을 주민들의 사진을 촬영한 후 액자에 담아 전달하는 행사로 시작되었다.

이후 에이팟코리아는 사진 촬영에 필요한 어르신들의 메이크업과 한복 의상 등 전문적 지원 방법을 모색하던 중 성신여대에서 ‘대학혁신지원사업 전공 기반 사회기여 프로그램’을 통해 관련 전공 학생들과 봉사단원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프로젝트 취지에 공감한 성신여대와 관련 전공 학생들이 적극 참여를 희망하면서 올 8월 초에 2차 ‘찾아가는 사진관 「다시, 봄」 프로젝트’가 진행되었다.

성신여대

▲ ‘찾아가는 사진관 「다시, 봄」 프로젝트’에 참여한 경북 울진 어르신들이 사진을 촬영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바라봄사진관, 에이팟코리아)

이번 프로젝트는 경북 울진군의 거점지역인 북면과 죽변면에 거주 중인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고 성신여대는 그 중 4개 마을에 뷰티산업학과, 간호학과, 재학생으로 구성된 성신 체인지 사회봉사단, 포러스(성신여대 학생홍보대사) 등 30여 명이 각자의 전공을 살려 참여했다.

2022080901000420700017023

▲ (사진6) 성신여대 간호학과 재학생들이 경북 울진 어르신들의 건강교육을 진행하는 모습(사진=바라봄사진관, 에이팟코리아)

뷰티산업학과 학생들은 사진 촬영을 위한 △메이크업 △헤어 등을 지원했고 간호학과 학생들은 △어르신 건강 상태 체크(혈압 측정) △건강 체조 안내 △낙상 예방 교육 등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할 수 있는 건강교육을 학과 자체적으로 기획해 실시했다. 성신 체인지 사회봉사단과 포러스는 △어르신들의 한복 환복 △이동 지원 등 촬영 현장 관리를 지원했다.

2022080901000420700017024

▲ (사진5) 성신여대 뷰티산업학과 재학생이 사진 촬영을 앞둔 어르신들의 메이크업을 돕고 있다. (사진=바라봄사진관, 에이팟코리아)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안수현 학생은 "뷰티산업학과 학생들이 각자의 특기와 재능을 살려 이재민분들께 잠시나마 행복한 순간을 선물한 것 같아 큰 보람을 느꼈다"며, "환한 미소로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어르신들을 보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거운 마음으로 프로젝트에 임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죽변면 화성2리 이진모 이장은 "마을에 손녀딸 같은 대학생들이 오니 어르신들이 좋아하시고 마을에 활기가 넘쳤다. 사진도 바로 인화해서 액자에 넣어줘 어르신들의 만족감이 높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장민정 성신여대 미래인재처장은 "우리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운 본인의 전공지식과 특기를 사회에 환원하는 일에 동참함으로써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이번 활동이 산불 피해로 아직도 고통받고 있는 경북 울진 이재민들과 주민들께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배너